인연따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심자재 작성일06-11-01 09:05 조회3,064회 댓글4건본문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 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갖어온 글>
|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11월의 밝은 해가 솟았습니다. 가을을 마무리하고, 겨울을 준비해야하는 달이니 만큼 몸과 마음 모두 바쁜 계절입니다. 도반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부터 시작합시다.()_()_
송천님의 댓글
송천 작성일11월 한달도 걸림없이 잘 놀아보세. 나 자신과 잘 놀고 가족과 잘 놀고 동료와 잘어울려 놀고 이웃과 사회와 국가와 지구와 온 우주와...행복하게 잘 놀아보세..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네! 도반님들 모두 모두 잘 놀아 봅시다. 요사이는 젊어 고생이 늙어 관절염으로 변했다네요..ㅎ 마음을 밝게 즐겁게 행복하게...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이글 읽고 있자니 몇일전 친구들과 여행중에 차안에서 떨던 수다가 생각나는군요 "나"라는거 "내것"이란거..남의것은 이래도 저래도 이해가 가능하고 나이고 내것에는 용납이 안되는거 그리고 내것이여야 하고 나니까 이래야 하는거...그런것들이 집착이고 아집의 일부분이라고 열변을 토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듣는 우리들 고개끄덕이며 공감했었죠... 나,내것 요것만 떠나도 짐착에서 한발 물러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