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경문(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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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화심 작성일06-12-12 10:02 조회2,905회 댓글2건본문
其七은 見財色이어든 必須正念對之어다 害身之機는 無過女色이요 喪道之本은 莫及貨財니라 是故로 佛垂戒律하사 嚴禁財色하사대 [眼覩女色이어든 如見虎蛇하고 身臨金玉이어든 等視木石하라] 雖居暗室이나 如對大賓하고 隱現同時하며 內外莫異어다. 心淨則善神이 必護하고 戀色則諸天이 不容하나니 神必護則雖難處而無難이요 天下容則乃安方而不安이니라 頌曰
利慾閻王引獄鎖요 淨行陀佛接蓮臺니라
鎖拘入獄苦千種이요 船上生蓮樂萬般이니라.
재물과 이성을 보거든 반드시 모름지기 바른 생각으로 그를 대할지어다.
옴을 해치는 기틀은 여색보다 지남이 없음이요
도를 상하는 근본은 재화에 미침이 없느니라.
이런 까닭으로 부처님께서는 계율을 세우시어
재색을 엄히 금하시되 눈으로 여색을 보거든 법과 독사를 보는 것 같이 하고 몸에 금과 옥이 닿거든 나무와 돌을 보는 것 같이 하라. 비록 어두운 방에 있음이나 큰 손님 대한 것 같이하고 은현에 때를 같이 하며 내외를 다르게 하지 말지어다. 마음이 깨끗한 즉 선신이 반드시 보호하고 색을 그리워 한 즉 모든 하늘이 용남하지 않나니
신이 반드시 보호한 즉 비록 어려운 곳에 있더라도 어렵지 않음이요
하늘이 용남하지 않은 즉 이에 편안한 처소에 있더라도 편안하지 않느니라.
송하여 가로되
이기적 욕심은 염라대왕이 지옥으로 이끌어 가둠이요
깨끗한 행은 아미타불이 연화대로 맞아 주시니라.
쇠사슬 얽혀 지옥에 들면 고통이 천 가지요 반양용선을 타고 연화대에 나면 즐거움이 만 가지 이니라.
其八은 莫交世俗하야 令他憎嫉이어다 離心中愛曰沙門이요 不戀世俗曰出家니라 旣能割愛揮人世어니 復何白衣로 結黨遊리요 愛戀世俗은 爲饕餮이니 饕餮은 由來로 非道心이니라 人情이 濃厚하면 道心疎니 冷却人情永不顧니라 若欲不負出家志ㄴ 댄 須向名山窮妙旨하되 一衣一鉢로 絶人情하면 飢飽애 無心하면 道自高니라 頌曰
爲他爲己雖微善이나 皆是輪廻生死因이니라.
願入松風蘿月下하야 長觀無漏祖師禪이어다.
속된 사람들과 너무 깊게 사귀면 나중에 후회하고 마음의 상처만 남는다.
스님은 애착을 끊고 세속을 그리워하지 않는 수행자이다. 스님들이 세속 사람들과 무리지어 술 마시고 놀아서는 온당치 못하다. 잔정에 이끌리지 말라. 그리하면 큰일을 그르친다. 자정에 매여서는 출가의 결심까지도 흩어져 끝내 퇴속하고 만다. 작은 것에 집착 말고 큰 것을 얻으라. 작은 울타리를 넘어 큰 우주를 사랑하라. 훌륭한 정법도량을 찾아 부지런히 정진하라. 오직 정진할 뿐 결과에 대해 미련두지 않아야 불자다. 정진한 만큼 얻으리라.
먹고 자는데 욕심 부리지 않으면 도가 높아질 것이다. 하근기 사람들은 욕구 때문에 생활을 망치지만 상근기 사람들은 욕구를 생활에 응용한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 반드시 천상락을 받는다. 그런데 천상락마저 초월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마음공부다.
마음공부 즉, 기도 참선을 많이 하면 반드시 깨달음을 얻는다.
其九는 勿說他人過失하라 雖聞善惡이나 心無動念이니 無德而被讚은 實吾摲愧요 有咎而蒙毁는 誠我欣然이니라 欣然則知過必改요 愧則進道無怠니라 勿說他人過하라 終歸必損身이니라 若聞害人言이어든 如毁父母聲하라 今朝에 雖說他人過나 異日에 回頭論我咎니라 雖然이나 凡所有相이 皆是虛妄이니 譏毁讚譽에 何憂何喜리요 頌曰
終朝亂說人長短하다가 竟夜昏沈樂睡眠이로다
如此出家徒受施라 必於三界出頭難하리라
함부로 다른 이의 옳고 그름을 말해서는 안 된다. 자기의 잣대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의 욕심에 기인되었을 수도 있다. 남으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탐닉해서는 안 된다.
남으로부터 지적을 받는다면 역정을 낼 것이 아니라 냉정히 자신을 돌아보라. 그리고 자기의 단점을 고치려고 애써라.
남의 허물을 함부로 말하지 말라. 허물을 말하는 자신이 허물덩어리인줄 알라. 혹시 남의 흉보는 소리를 듣거든 그것이 나의 애기가 아닌가 돌아보라. 남의 단점을 보고 타산지석으로 삼는다면 대단한 불자다. 좋은 이야기라도 듣지 않음만 못할 때가 있다. 과분한 칭찬을 듣거든 더욱 그 마음을 낮추어라. 외부의 소리에 마음이 동요되어서는 수행자라 할 수 없다. 수행자는 꿋꿋하게 오직 그 길을 향해 갈 뿐이다.
남 이야기로 시간 허비하지 말고 잠자는 일로 게으름 피우지 말라.
깨달음은 일상생활을 떠 날 수 없다.
시주밥만 축내는 출가자는 참으로 한심하고 한심하다.
출가자는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한다.
其十은 居衆中하야 心常平等이어다. 割愛辭親은 法界平等이니 若有親疎면 心不平等이라 雖復出家나 何德之有리요 心中에 若無憎愛之取捨하면 身上에 那有苦樂之盛衰리요 平等性中에 無彼此하고 大圓鏡上에 絶親니라 . 三途出沒은 憎愛所纏이요 六道昇降은 親疎業縛이니라 契心平等하면 本無取捨니 若無取捨면 生死何有리요 頌曰
欲成無上菩提道인댄 也要常懷平等心이어다
若有親疎憎愛計하면 道加遠兮業加深하리라
늘 평상심으로 살면서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대하라. 모든 이웃은 불성존재이기 때문에 차별이 있을 수 없다. 출가자는 신도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 똑같이 평등하게 대해야 하며 그 사람이 속가의 친척일 경우라도 별스럽게 대우하지 않아야 한다.
미워하거나 아끼는 지우친 마음이 있다면 얼마가지 않아 고통이 따른다. 그것은 세상진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 진리는 친하고 성김이 없다.
모든 존재는 본래 한 뿌리이므로 그 성품이 다르지 않다. 한 뿌리에서 나서 잎이 되고 가지가 되고 꽃이 피었다.
큰 거울이 모든 것을 수용하듯 부처님 제자는 모든 이웃을 편견 없이 대해야 한다. 편견은 곧 상이니 상을 없애는 수행을 하라. 모든 문제는 애착하고 미워함 때문에 생긴다. 그로인해 세상이 복잡한 듯 보인다. 만일 애착하고 미워함만 없다면 세상은 너무나 단순하다.
공부가 된 사람들은 취하고 버림의 분별심이 없다. 취하고 버릴 것이 있다면 공부가 덜 된 사람이다.
바다는 너무나 평등하여 그 모든 강물을 받아들인다.
이와 같이 깨달은 사람의 마음은 그 바다가 넉넉하여 모두를 받아들인다.
깨달음의 길은 외롭다. 그러나 결과는 찬란하다. 윤회의 길은 달다. 그러나 결과는 고달프다
主人公아 汝値人道호미 當如盲龜遇木이어늘 一生이 幾何관대 不修懈怠오 人生難得이요 佛法難逢이라 此生에 失却하면 萬劫에 難遇니 須持十門之戒法하야 日新勤修而不退하고 速成正覺하야 還度衆生하라 我之本願은 非謂汝獨出生死大海라 亦乃普爲衆生也니 何以故오 汝自無始以來로 至于今生히 恒値四生하야 數數往還호미 皆依父母而出沒也일새 故로 曠劫父母- 無量無邊하니 由是觀之컨대 六道衆生이 無非是汝의 多生父母라 如是等類- 咸沒惡趣하야 日夜에 受大苦惱하나니 若不拯濟면 何時出離리요 嗚呼哀哉라 痛纏心腑로다. 千萬望汝하노니 早早發明大智하야 具足神通之力하며 自在方便之權하야 速爲洪濤之智楫하야 廣度欲岸之迷倫이어다.
君不見가 從上諸佛諸祖- 盡是昔日에 同我凡夫ㄹ 러니라 彼旣丈夫라 汝亦爾니 但不爲也언정 非不能也니라. 古曰: [道不遠人이라 人自遠矣]라하며 又云: [我欲仁이면 斯仁이 至矣.]라하시니 誠哉라 是言也여 若能信心不退則誰不見性成佛이리요 我今에 證明三寶하옵고 一一戒汝하노니 知非故犯則生陷地獄하리니 可不愼歟며 可不愼歟아 頌曰
玉兎昇沈催老像이요 金烏出沒促年光이로다
求名求利如朝露요 或苦或榮似夕烟이로다
勸汝慇懃修善道하노니 速成佛果濟迷倫이로다
今生若不從斯語하면 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自警文》終.
주인공아!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 부처님 정법을 만난 것은 인생의 일대 혁명이요 행운중의 행운임을 알라. 만일 이생에 공부하지 못하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고귀함이란 이 순간 살아 있음이다. 이 순간을 떠나서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 그리고 동서남북도 없다.
이 순간의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면전의 상대를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은 모든 공부의 결론이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부처님 법을 전하는 포교의 사랑은 적극적 실천행위이다.
중생과 이웃을 위하는 불교야말로 가장 불교적인 모습이다. 모두가 행복하였을 때 자신도 행복하다. 이웃은 은혜의 밭이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중생을 떠난 불교는 이미 불교가 아니다. 아무런 존재가치가 없다.
모든 이웃이 나의 부모요 형제임을 관하라 생명 있는 모든 존재 산천초목에 이르기까지 육도의 모든 중생이 또한 나의 부모, 나의 형제임을 느껴라. 모든 중생이 나의 살과 피로 느껴질 때 비로소 완성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사바세계는 고통의 무대, 숱한 출연자들이 그 가시밭길을 자청해서 걷고 있으니 이 일을 어떻게 하랴.
부모형제였던 그 많은 중생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어떻게 무심할 수 있는가.
우리는 반야의 배를 띄워 그들을 태우러 가야하지 않겠는가.
고통의 이 언덕에서 열반의 저 언덕으로
그들을 제도해야 한다.
그들을 건져내야 한다.
그들을 구해내야 한다.
힘을 갖추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할 수가 없다. 빨리 안팎으로 힘을 얻어서 그들을 남김없이 제도하여라. 반야선에 태워서 지혜의 노를 저어라. 욕망의 언덕을 떠나 저 평온의 언덕으로 힘차게 노를 저어라.
위대한 성인들도 다 범부에서 출발하여 큰일을 이루었으니 나도 또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하라.
하면 반드시 마음먹은 대로 성취 할 수 있다. 세상일은 마음만큼 자기 것이 된다. 그러니 가능하면 마음을 크게 가져라. 진리는 늘 우리와 함께 한다. 그렇지만 범부 중생들은 그 고마움을 모르며 살고 보살 성인들은 그 사실에 언제나 감사하며 산다.
물러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부처님 동산을 거닐게 될 것이다. 세상이 온통 나를 장엄하고 있음을 느낄 날이 있을 것이다.
바른 말은 새겨듣고 실천하여야 성숙한 인생이 될 수 있다. 인생은 스스로 가꾸는 자의 것이다. 세상의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는 삶을 살자. 좋은 일은 어서하고 나쁜 일은 지금 그만두라. 좋은 원인에는 좋은 과보 악의 원인에는 악의 과보.
해와 달이 뜨고 짐에 인생은 흘러가는 것,
세월에 묻히지 말고 세월을 창조하는 삶을 살라.
명예와 권세만을 쫓지 말라. 부질없는 짓이 된다. 무엇이 영원한지, 무엇이 영원치 않은지를 똑똑히 보아야 한다.
어서 빨리 공부하여 이웃, 중생을 건져야 큰 스님 큰 도인이라 할 수 있다.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 현재 이 순간은 다시 오질 않는다. 후회가 미래의 주인공이 되지 않도록 이 순간 재미있고 보람되게 살라.
* 초발심 자경문은, 계초 심학인문(보조국사 지눌스님),발심수행장(원효스님),자경문,
이렇게 세개의 글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교공부를 위한 첫 입문서이며 수행서적이랍니다...
의미도 모르고 옮겨온 글이지만 우리 도반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로서 초발심 자경문 연재는 끝입니다.
이제 또다른 공부를 찾아 보겠습니다..
* 기본적으로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보니 모든것이 다 새롭고 감사하고 좋아만 보인답니다
좋은글을 보면 이것도 우리님들께 읽혀 드리고 싶고 ㅎㅎㅎ 저것도 그렇고 ㅎㅎㅎ
* 우리에게 도움이 될듯 싶은 내용들 찾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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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다 못 읽은 글은 낼 또 읽어야겠습니다.. 원어민영어 수강생땜에 은근히 바쁘네요, 오늘 모임엔 아쉽다그죠? 담번에 꼭 만나게되길...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한곳 접고 갔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늘 그리운 분들 뵙고 나니 오늘 일하기가 한결 가볍습니다...자주 자주 뵐수있음 참 좋을건데 말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