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대학

  >   배움마당   >   불교대학   >   대학사랑방

대학사랑방

자경문(3-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화심 작성일06-12-08 12:06 조회2,904회 댓글3건

본문

主人公아 聽我言하라 幾人이 得道空門裏어늘 汝何長輪苦趣中고 汝自無始已來로 至于今生이 背覺合塵고 墮落愚癡하야 恒造衆惡而入三途之苦輪하며 不修諸善而沈四生之業海로다. 身隨六賊故로 或墮惡趣則極辛極苦하고 心背一乘故로 或生人道則佛前佛後로다.


今亦幸得人身이나 正是佛後末世니 嗚呼痛哉라 是誰過歟아 雖然이나 汝能反省하야 割愛出家하며 受持應器하고 着大法服하야 履出塵之逕路하고 學無漏之妙法하면 如龍得水요 似虎靠山이라 其殊妙之理는 不可勝言이니라. 人有古今이언정 法無遐邇하며 人有愚智언정 道無盛衰하나니 雖在佛時나 不順佛敎則何益이며 縱値末世나 奉行佛敎則何傷이리요 故로 世尊이 云하사대 [我如良醫하야 知病設藥하노니 服與不服은 非醫咎也며 又如善導하야 導人善道하되 聞而不行은 非導過也라. 自利利人이 法皆具足하니 若我久住라도 更無所益이라. 自今而後로 我諸弟子 - 展轉行之則如來法身이 常住而不滅也라하시니] 若知如是理則但恨自不修道언정 何患乎末世也리요. 伏望하노니 汝須興決烈之志하며 開特達之懷하고 盡捨諸緣하고 除去顚倒하며 眞實爲生死大事하야 於祖師公案上에 宜善參究하야 以大悟로 爲則하고 切莫自輕而退屈이어다. 惟斯末運에 去聖時遙하야 魔强法弱하고 人多邪侈하야 成人者少하고 敗人者多하며 智慧者寡하고 愚癡者衆하야 自不修道하고 亦惱他人하나니 凡有障道之緣은 言之不盡이라. 恐汝錯路故로 我以管見으로 撰成十門하야 令汝警策하노니 汝須信持하야 無一可違를 至禱至禱하노라. 頌曰




愚心不學增矯慢이요 癡意無修長我人이로다.


空腹高心如餓虎요 無知放逸似顚猿이로다.


邪言魔語肯受聽하고 聖敎賢章故不聞이로다.


善道無因誰汝度리요 長淪惡趣苦纏身이니라.




[스스로 다짐합니다]


숱한 사람들이 부처님 법을 배워 익혀 진리를 체득하였다. 자신도 어서 빨리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길 서원하노라. 그리고 사바세계의 일체중생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제도할 것을 발원하노라.


수많은 억겁의 세월동안, 깨달음의 길은 전혀 생각지 않고 온통 쓸데없는 일에만 신경을 써 왔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스러운 것이다. 남을 위해 산 삶은 반 푼어치 없었으니 이 생에 복이 부족하여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음은 당연할 일인가 보다.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어서 온갖 나쁜 짓을 저질러 수도 없이 고통의 과보를 받아왔다.


착한 일이라곤 하나도 한 바가 없어서 지금껏 중생노릇을 면키 어렵다.


늘 바깥경계에 끄달려서 정신 못 차렸으니 이제라도 마음공부에 전념할 것이다. 마음의 고향을 떠나 해매인 즉 너무나 힘들고 힘들어서 부처님 품속 그리움이 골수에 사무치는구나.


사람의 몸 받은 현생에 생각해 보니 스스로의 허물 방망이가 가슴을 친다. 다행이 인간의 몸 받고 스님까지 되었으니 구족이 하늘에 날 경사며 산천초목 두두물물이 춤을 출 일이다.




스님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3대 선친이 공을 들인 결과며 아승지겁 세월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발원한 결과이다. 그러므로 스님의 길은 거룩하고 장하다.




지금 절호의 시절을 맞았으니 더 이상 바랄것이 없으며, 바깥세상에 미련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 사람은 의지 할 것이 못되지만 부처님 법은 완전한 의지처가 되나니 오직 정법에서 물러나지 말라.


부처님의 가르침은 가장 가치있는 보배요. 불가사의한 큰 이익의 곳간이다.




부처님 법은 훌륭한 의사의 처방과 같으므로 반드시 그 지시에 따라야 효과가 있다. 부처님은 길잡이 이시므로 묵묵히 그 길을 따라야 한다. 부처님의 황금가사 자락만 놓치지 않는다면 하는 일마다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모두를 위하고 세상을 위한 행복에의 길은 부처님 법에 다 갖추어져 있다. 법에 의지할 일이다.




화신의 몸은 유한하나 그 가르침은 영원하다. 중생은 불완전하나 부처님은 완전하다.




부처님,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면서 내 이웃에 부지런히 포교한다면 부처님 법신은 늘 그 자리에 함께 할 것이다. 시대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하기 나름이니라. 작은 자는 시대를 원망하지만 큰 사람은 원망할 시간조차 없다.




목표를 굳게 세우고 물러남이 없는 정진력으로 도전하라. 목표가 없는 사람은 살아있어도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 의식이 죽어있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인연일랑 다 끊어버리고 마음에 담아 두지 말라. 인연을 따르면 나쁜 사람은 되지 않지만 그 인연의 굴레를 넘어선 큰 일을 할 수는 없다.




화두를 잘 챙기면 깨달음은 반드시 열릴 것이다. 그것이 천년이 될지 만년이 될지는 후일에 맡겨 두고 지금 당장 정진하라.


큰일의 성취는 생각만큼 이루어진다. 크게 생각하고 크게 이루어지고 작게 생각하면 작게 이루어진다. 심지가 굳고 튼튼해야 그 결과도 그러할 것이다.




지금 세월이,


수행을 방해하는 자는 많고 수행을 도와주는 사람은 적다.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고 수행하라. 지혜로운 사람보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으면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지혜로운 사람 속에 있다면 자신도 지혜로와 진다.


큰 장애가 있을수록 큰 성취가 있음을 알라. 실패한 사람은 장애에 진 경우지만 성공한 사람은 장애를 이긴 경우이다. 성공한 이에게 장애란 그 사람을 키우는 훌륭한 소재일 뿐 결코 장애가 아니다.



큰 성취를 하는 사람은 남이 하는 소리를 내 것으로 소화하여 뼈와 살로 만든다. 세상의 모든 모양과 소리는 내 공부의 소재라고 생각하라. 먼저 길을 간 사람의 말을 흘려듣지 많으면 그 만큼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선지식은 우리에게 질러가는 길을 무언중에 가르친다. 그래서 스승 은사의 은혜가 지중한 것이다. 배운 사람 지혜로운 사람은 오히려 잘난 체 하지 않는다. 굳이 억지로 애쓰지 않는데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보면 그 잘난 자리에 앉아 있음을 본다.


언제나 자신을 비우고 함부로 생각지 말라. 자신을 비우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생각이 맑지 못하다. 삿된 말에는 관심두지 말고 언제나 좋은 말만 따르라. 점치지 말고 운명 감정하지 말라. 오직 인과응보의 부처님 법만 따르라. 세상은 반드시 바른대로 돌아간다.




스스로 구제하는 법,


닦는 만큼 밝아지리라.


자신만이 자신을 아는 것,


그 누가 자신을 대신하리로.


배고프면 스스로 밥 먹듯 스스로 닦아야 자기 것이 된다.



其一은 軟衣美食을 切莫受用이어다. 自從耕種으로 至于口身이 非徒人牛의 功力多重이라. 亦乃傍生의 損害無窮이어늘 勞彼功而利我라도 尙不然也온 殺他命而活己를 奚可忍乎아 農夫도 每有飢寒之苦하고 織女도 連無遮身之衣인데 我長遊手어니 飢寒을 何厭心이리요 軟衣美食은 當恩重而損道오 破衲蔬食는 必施輕而積陰이라. 今生에 未明心하면 滴水도 也難消이니라. 頌曰




菜根木果慰飢腸하고 松落草衣遮色身이어다.


野鶴靑雲爲伴侶하고 高岑幽谷度殘年이어다.




제대로 수행하려면 외모에 신경쓰지 말고 음식도 절제하라. 수행에는 그럴 틈이 없다.


내가 먹고 쓰는 일체가 다 이웃과 자연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라 할라. 덜 먹고 덜 쓰면 은혜가 가벼워서 내생길의 빚이 가벼워진다. 남을 너무 힘들게 하여 내 이익을 취하려 하지 말라. 그 이익은 원망의 산물이기 때문에 얼마 가지 못한다.


더욱이 내 목숨 위하자고 살생의 업을 지으면서 살지 말라. 공중에 쏜 과보의 화살은 거꾸로 떨어져 자기 몸을 찌를 것이다.


바른 사람들은 부족함 가운데서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간다. 남이 보기엔 풍족해 보이지 않지만 그들의 마음은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수행자는 물질적으로 넉넉지 못함을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물질이 넉넉하면 정신이 위축되어 공부가 되지 않는다. 내가 먹고 쓰는 모든 것들은 갚아야 할 빚임을 명심하라.




잘 먹고 잘 입기 위해 출가해서는 안 된다. 가능하면 적게 먹고 검소한 차림으로 수행하라.


수행하지 않고 사는 삶은 물 한 방울도 아깝다. 물 한 방울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으니 무위도식하며 시주 밥이나 축내는 이들은 크게 각성해야 한다.




가능한 한 채식하면서 비싼 옷 입지말라.


수행자라 자처하는 사람은 적어도 비싼 차 타지 말라. 돈 드는 고급 운동, 골프치지 말라. 맛나는 음식점 찾아다니지 말라.


스님은 자기 욕심을 모두 버리고 온 중생, 온 자연과 더불어 산다. 온 중생에게 부끄럽지 않고 온 자연에게 당당 할 수 있어야 바른 스님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영남불교대학 카페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노안인지.. 쉰세대인지 화면을 오래 보니 눈물이 나면서 눈알 빠질라 그래..ㅋㅋ

심종수님의 댓글

심종수 작성일

정성 감사합니다. 하오나 의해(意解)도 좋지만  직해(直解)도 함께 올렸으면 합니다.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

헉~ ㅎㅎ 심종수님 죄송합니다.. 제가 무지하여 의해니 직해니 정서하여 올릴 능력이 못됩니다 죄송합니다... 고작 다른 사이트에 있는글 저를 비롯해 초신자 분들 께서 같이 접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옮겨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의해니 직해니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이 읽고 이런 책에 이런 내용의글이 있다는것을 자주 듣고 접하다보면 언젠가는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맘에서....  죄송합니다 무지한 초신자라 그러니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봐서 공부에 도움이 될 내용들이 있으시면 심종수님께서도 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면에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 성불하십시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