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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13-10-31 15:00 조회3,8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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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살 2
 
사람들은 죽음에게 붙잡혀서
저 새상으로 가고 있지만
그러나 아버지도 그 아들을 구할 수 없고
친척도 그 친척을 구할 수 없다.
 
보라, 친척들이 지켜보며 슬퍼하는 가운데
사람들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처럼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가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은 죽음과 늙음의 해를 입는다.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이를 잘 알아서
무작정 슬퍼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온 곳도 모르고 가는 곳도 모른다.
탄생과 죽음의 이 양끝을 모르면서
왜 그리 구슬피 울고만 있는가.
 
슬퍼하면 그럴수록 몸은 야위고 추하게 되나니
운다고 해서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슬퍼하고만 있는 것은 아무런 이익이 없다.
숫타니파타 중에서
 
죽음을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하루가 되시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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