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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13-10-28 16:03 조회4,5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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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살 1
 
인간의 목숨은 예측할 수 없고
언제까지 살지 알 수도 없다.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에도
괴로움은 언제나 그림자처럼 뒤따른다.
 
살아 있는 존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늙으면 이윽고 죽음이 오나니
이것이 바로 살아 있는 것들의 운명이다.
 
익은 과일은 빨리 떨어진다.
이처럼 살아 있는 것들은 죽지 않을 수 없나니
그들에게는 언제나 죽음의 검은 공포가 있다.
 
제 아무리 잘 구워낸 도자기라도
마침내는 모두 깨어져 버리고 말듯
인간의 목숨 또한 이와 같은 것.
 
젊은이도, 늙은이도, 어리석은 자도, 현명한 자도,
죽음 앞에는 모두 무릎 끓는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숫타니파타 중에서
 
편안한 날 되십시요-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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