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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승에서의 삷을 살고간 아기 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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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13-06-30 11:16 조회4,10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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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삷과 죽음이 늘 공존하는 또다른 날이 열렸습니다.
은은하게 퍼저가는 엷은 햇살이 축서사 도량을 감싸고 뻐꾹새는 무엇을 아는지 처연하게 울어대는 아침입니다.
 
어제저녁 혜준스님은 영주 동물병원을 찾아가 젓꼭지와 산양 우유를 사다 고라니에게 먹이고 고라니의 불안을 줄여주기 위하여 포근한 잠자리를 잡아주시고 정성을다해 보살피셨는데 밤새 아무도 지켜보는이 없이 고라니 아가는 이승을 떠났습니다.
 
스님은 스님에게 온 인연을 이렇게  보내는게 안타까워 고라니를 양지바른 곳에 묻고 지극한 염불로 천도하셨습니다.
 
다행으로 스님을 만나 아주 짧은 이승의 삷을 살고 갔지만 고라니 아가는 극락으로 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어쩌면 고라니 아가의 죽음은 우리들에게 오늘의 화두로 '삷과 죽음'을 주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삷과 죽음...
 
-합장- 
 
 

댓글목록

법련화님의 댓글

법련화 작성일

그 맑은 눈망울이 눈에 선하네요..
새끼를 찾아 문수산을 헤매고 있을 어미의 먹먹한 슬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옵니다.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다고 하는데......
부디 다음생에는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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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님의 댓글

보현행 작성일

그런 안타까운 일이 있었군요.
어미는 얼마나 새끼를 찾을까요.
하지만 부처님 도량에 머물다 갔으니..
후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날겁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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