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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13-12-25 10:01 조회4,2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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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상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견해를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견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철학이다.
이것 이외의 다른 견해는 별 가치가 없다.]
그러나 이 때문에 그는
논쟁의 차원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사상가)는 본 것, 배운 것, 계율과 도덕,
그리고 사색에 관해서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것만을
최상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들은
무가치한 것이라고 한마디로 독단을 내려 버린다.
 
어떤 한 가지 견해나 입장에 근거하여
[이것 이외에는 모두 별 가치가 없는 것들] 이라고 본다면
이는 진리의 길을 가는 데 장애가 된다고
진리에 이른 현자들은 말했나니.
그러므로 수행자는 보고 듣고 배우고 사색한 것,
또는 계율이나 도덕에만 너무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지혜에 관해서도 계율이나 도덕에 관해서도 
편견을 가져서는 절대로 안된다.
[나는 남과 동등하다. 나는 남보다 못하다.
이는 남보다 뛰어나다]
이런 생가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자신의 견해를 모두 버렸으므로
학식에도 특별히 의지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갖가지 다른 견해로 나눠져 있지만
그러나 그는 어느 당파에도 소속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견해라도 그 견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이 양극단에 대해서,
각기 다른 이 생존에 대해서,
그리고 이세상에 대해서나 저 세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
모든 사물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단정을 내리는
그런 독단은 그에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보고 듣고 사색한 것에 관해서
털끝만큼도 편견이 없다.
어떠한 견해에도 붙들리지 않는 그를
도대체 무슨 수로 더럽히겠는가.
 
그는 어떠한 일방적인 주장도 인정하지 않으며
어떤 한 가지 입장도 특히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
그는 어떠한 교리나 학설도 인정하지 않으며
또한 계율이나 도덕에도 굴복하지 않느다.
그는 이미 니르바나 저 언덕에 다다랐으므로
다시는 이 생존 속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숫타니파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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