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혜준스님이 갓 태아난 고라니 새끼 한마리를 해맛이 등산로에서 발견해 사중으로 데리고 오셨습니다.

탯줄도 마르지 않은 불상한 고라니 새끼는 어쩌다 엄마를 잃었는지 모르겠지만 두려움에 몸을 바들 바들 떨고 있었습니다.

혜준스님은 우유를 갖어다 아가입을 벌리고 먹였지만 우유는 대부분 입가로 흐르고 목으로 넘어가는건 몇방울 안되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스님은 봉화에 동물병원을 수소문했지만 하나있던 병원이 문을 닫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직접 영주로 나가셔서 젖병과 동물 새끼에게 적합한 우유를 사 오실 겁니다.

 

오늘저녁 젓병에든 우유를 마시고 내일쯤 좀더 활기찬 고라니 아가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부처님 가피로 고라니 새끼가 건강해 지리라 믿지만 여러분들도 엄마잃은 고라니 새끼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편안한 오후 되시길...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