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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호및지난호

치수와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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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6-01-22 21:16 조회3,1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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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예절의 근본정신은
늘 부처님을 생각하고 그 가르침을 되새기며 행하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그러므로 예절을 아는 것은 깨달음의 첫 걸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보에 귀의한 불자로서
평상시 모든 행이 겸허해야 하겠지만, 특히 수행 도량인 절에서는 더욱
정숙하고 경건한 자세가 기본이다.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 몸가짐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자세는 그 사람의
마음의 표현이므로 수행자는 항상 경건하고 겸허한 자세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


지금부터 불자들이
취해야 할 자세와 행동, 서있는 자세, 앉아있는 자세, 걷는 동작, 앉고
서는 동작 등을 나누어 살펴보고, 또한 불자 예절의 기본자세인 차수와
합장, 그리고 그 밖의 수행과 신행생활에 대하여 살펴보자.


차수와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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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수차수(叉手)는
말 그대로 손을 교차한다는 뜻으로 평상시 도량에서 하는 자세이다.
손에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교차하여 왼손의 손등 부분을 오른손으로
가볍게 잡고 단전 부분에 가볍게 대고 있는 자세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손을 바꾸어서 왼손으로 오른손을 잡아도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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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합장합장은 부처님이
태어나신 인도의 전통적인 인사법으로 인사 및 예불, 법회 등 불교 생활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쓰이는 예법이다. 합장은 손바닥을 마주 합하는
자세인데, 손바닥이 밀착되어 빈틈이 없어야 하며 손가락 사이가 벌어져서도
안 된다. 두 손을 통해서 마음을 모으고, 나아가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의 진리 위에 합쳐진 한 마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차수와 합장은
서 있을 때뿐만 아니라 앉아 있을 때에도 같은 요령으로 자세를 취할
수가 있다. 다만 차수인 경우에는 마주 잡은 두 손을 단정하게 무릎
위에 놓으면 된다.


앉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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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좌선(坐禪) 자세


불자의 여러 가지 자세
중 불자가 아닌 사람과 비교할 때 가장 큰 특징은 앉는 자세이다.불자의
앉는 자세는 참선 할 때의 좌선 자세를 기본으로 한다. 부처님께서도
그렇게 앉으셨고, 역대 위대한 스님들은 물론 오늘날의 수행자들도 그렇게
앉아 용맹정진하는 자세인 것이다. 좌선의 대표적인 자세는 결까부좌(結跏趺坐)이다.


2) 꿇어앉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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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이나 염불을 할
때는 꿇어앉는 자세를 한다. 장시간 동안 지속하기 어려운 자세이지만
예경, 축원을 할 때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한 반드시 취해야 할 자세이다.


무릎을 꿇고 앉아 있을
때의 눌린 발은 절할 때의 발과 같이 오른발을 밑에 두고 그 위에 왼발을
‘×’자로 교차시켜서 앉는 것이 보통인데, 자세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본인의 습관대로 오른발과 왼발을 바꾸든지 또는 두발을 일자로 나란히
놓아 힘들지 않고 오래 앉아 있기에 적합한 자세를 취해도 좋다.


꿇어앉는 경우에도
허리를 곧바로 세우고 몸의 평형을 유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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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의미와 공덕


절은 삼보에 대한 예경과
상대방에 대한 존경을 의미하며, 자신에게는 스스로를 낮추는 하심(下心)의
수행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절은 그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수행 방법이기도
한데, 참회나 기도의 방법으로 108배, 1,080배, 3,000배 등을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예로부터 불교에서는 절을 많이 하면 아름다움과 건강을
유지하고, 남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으며, 스스로 두려움이 없어지고,
부처님께서 항상 보호해 주시며, 훌륭한 위엄을 갖추게 되고,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주며, 죽어서는 극락에 태어나고, 마침내는 깨달음을 이루게
된다고 한다.


1) 반배(半拜)


삼보에 예경을 올릴
때는 큰 절이 원칙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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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 입구에서 법당을
향하여 절할 때


㉡ 길에서 스님이나
법우(法友)를 만났을 때


㉢ 옥외에서 불탑에
절을 할 때㉣ 야외에서 법회를 할 때


㉤ 옥내법회라 하더라도
동참 대중이 많아서 큰 절을 올리기 적합치 않을 경우


㉥ 3배나 108배, 1,080배,
3,000배 등의 오체투지 하기 전과 마친 후


㉦ 부처님 앞에 헌화를
하거나, 향, 초, 그 밖의 공양물을 올리기 직전과 올린 후


㉧ 법당에 들어가거나
나오기 전


㉨ 기타 필요시


2) 오체투지(五體投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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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를 예경할 때는
오체투지의 큰절을 한다. 이때 오체란 몸의 다섯 부분인 왼쪽 팔꿈치,
오른쪽 팔꿈치(양 팔꿈치),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양 무릎), 이마를
말한다.


이것은 인도(印度)의
예절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납작하게 엎드려 하는 절인데
인도에서는 온몸을 땅에 던져 절을 하면서 공경하는 이의 발을 두 손으로
떠받들었다고 한다.


오체투지는 우리 나라
재래예법인 큰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반드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아야 한다. 이와 같은 오체투지의 예는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현하는 몸의 동작으로서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큰절하는 동작을 순서대로
구분하면, 먼저 서 있는 자세에서 합장 반배를 한다.


그런 다음 합장한 자세에서
그대로 두 무릎을 굽혀 반듯하게 앉는다.왼손을 가슴에 가볍게 대고,
오른손을 뻗어 몸을 굽히면서 이마가 닿을 지점을 짚는다.이어 왼손을
오른손과 나란히 놓고 윗몸을 숙여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완전히 엎드린다.


엎드린 상태에서 두
손을 가볍게 뒤집어서 무언가 받들어 올리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이
때 왼발은 오른발의 발바닥 위에 가볍게 포개어 놓아야 한다.일어설
때는 엎드릴 때와 정반대의 순서를 따르는데, 먼저 펼쳤던 손을 다시
뒤집어 왼손을 가슴 부근에 갖다 댄 다음 오른손을 거두어 합장하면서
다리를 풀고 본래의 자세로 일어선다


.3) 고두배(叩頭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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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는 신구의(身口意)
삼업을 정화시키기 위해서 몸을 던져 절을 하는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3배를 올린다. 그러나 아무리 무수히 절을 한다 해도 부처님에 대한
지극한 예경의 뜻을 모두 표현할 수는 없다. 따라서 108배, 1,000배,
3,000배, 1만배 등 참회와 공경의 절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삼배
뿐 아니라 모든 절의 마지막에 일어서기 전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생각하며 지극한 마음을 더욱 더 간절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예배의 마지막
끝에 머리를 땅에 다시 한번 조아리는데, 이를 고두(叩頭)라고 한다.
이는 유원반배(惟願半拜)라고도 하는데, 이 때 자신의 소원이나 원력을
발원한다.


고두배하는 법은 마지막
절을 마치고 몸이 오체투지의 상태에서 두 손바닥이 부처님을 받들기
위하여 위로 향한 자세에서 팔굽을 펴지 말고 머리와 어깨를 들고 손은
얼굴 아래서 합장을 하였다가 손을 풀고 이마를 땅에 댄다. 머리를 들었을
때에 시선은 그대로 땅에 두어야 하며 고개를 들고 전방을 주시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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