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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호및지난호

축서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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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素 庭 심 명숙 작성일07-06-17 23:59 조회2,5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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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자연이 모여 있는
문수산 자락
세상 나들이 발바닥에 핀
육신의 혈血
오늘 내 영혼이 머문 곳
이른 아침 깨우지 못한 태양을 업고
입가에 함박 핀 미소가 무겁지 않은 것은
도량이 흐르는 땅에
맨발로 흙의 감촉을 느끼기 때문이다
불심佛心 가지가지마다 달려 있는
인간의 희노애락喜怒哀樂 나의 바람이
부처님 천둥치는 소리
낮게 살라 한다
따뜻한 덕이 쌓여 겨울이 녹고 있는
축서사 양지陽地마루에
무거운 짐 내려놓은 수척한 어깨들
다시
세상 짐 지우러 나가는 발자국에
부처님
눈빛으로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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