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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호및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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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6-01-21 12:14 조회3,4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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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淨土)는 깨끗한
세계란 뜻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와 같은 예토(穢土 : 더러운
세계)에 대하여 상대되는 세계로서, 그 세계는 오탁(汚濁)이 없다고
한다. [오탁 : 다섯 가지의 더러움, 즉 겁탁(劫濁,시대의 더러움), 견탁(見濁,온갖
삿된 견해가 무성함), 번뇌탁(煩惱濁,정신적 악덕이 횡횡함), 중생탁(衆生濁,중생의
자질이 몸과 마음이 다 저하됨), 명탁(命濁,인간의 수명이 짦음)]


불교에서는 비로자나정토(毘盧遮那淨土),
유심정토(唯心淨土), 항진정토(恒眞淨土), 변현정토(變現淨土), 기보정토(寄報淨土),
분신정토(分身淨土), 의타정토(衣他淨土), 동서남북의 사방정토(四方淨土),
일심사종정토(一心四種淨土), 섭수시방유정불가사의정토(攝受十方有情不可思議淨土),
미륵정토(彌勒淨土 : 도솔천 내원궁), 등 여러 정토를 설한다. 그 중
‘시방의 유정(有情 : 중생)을 섭수하며, 그 작용도 모두 불가사의하다’는
뜻인 섭수시방유정불가사의정토가 바로 아미타불의 서방극락정토이나,
다른 모든 정토 또한 그렇게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amita.jpg
하지만,
일반적으로 정토신앙이라면 아미타불의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미타불과 그의 원력을 믿고 의지하며 수행하여, 목숨이
다 할 때 그 부처님의 인도로써 그의 나라인 극락세계에 태어나서 필경에는
성불하기를 염원하는 신앙이다.


극락(極樂)이란 말은
모든 괴로움이 없고 항상 즐거움만 있으므로 극락이라 한다. 경에 의하면
극락정토에는 아미타불이 현재 교화하고 계시며, 그 세계에 태어나는
원력과 공덕과 그 국토의 장엄이 시방의 여러 정토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 아미타불과 극락세계


아미타(阿彌陀)는 범어로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아미타바(Amitabha)인데 한량없는 빛이라는
뜻으로 무량광(無量光)이라 번역한다. 무량광은 아미타불의 광명이 무량하고
막힘이 없어 시방 세계에 두루 비친다는 뜻이다.


다른 하나는 아미타유스(Amita-yus)로
무한한 수명이라는 뜻으로 무량수(無量壽)라 번역한다. 무량수는 아미타불의
목숨이 끝이 없다는 뜻이다.


극락세계의 교주이신
아미타불과 좌보처 관세음보살과 우보처 대세지보살 등 세 성인을 모신
전각을 극락전(極樂殿), 무량수전(無量壽殿), 미타전(彌陀殿), 또는
보광전(普光殿)이라 한다.


극락(極樂)은 범어로는
수카바티(Sukhavati)로서, 수마제, 수마야, 수하마제, 소하바제 등 한문으로
음역한 것을 풀어 쓴 말이다.


극락세계는 30여 가지의
다른 이름이 있는데, 그 중 많이 불리어지는 이름으로는, 극락국(極樂國),
안락국(安樂國) 또는 안락찰(安樂刹), 안양국(安養國), 묘락(妙樂)세계,
묘의(妙意)세계, 서방(西方), 정토(淨土), 서방정토(西方淨土), 보찰(寶刹),
낙방(樂邦), 보토(報土), 밀엄국(密嚴國), 진여문(眞如門), 극락장엄국(極樂莊嚴國),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등이다.


♧ 극락세계의 장엄


지나간 겁에 정광여래가
세상에 나시고, 그 다음에 차례로 52부처님이 나시고, 그 다음에 53번째
부처님이 나셨는데, 그 이름이 세자재왕(世自在王)여래이다. 그 때에
한 임금이 있어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환희심을 내어 나라와 임금의
자리를 버리고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는데, 그 이름이 법장(法藏) 비구였다.


법장 비구는 이렇게
부처님께 여쭈었다.


“제가 위 없는 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을 내었사오니, 법을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마땅히
수행하여 청정하고 묘한 법을 얻으려 하오니, 저로 하여금 빨리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중생들의 나고 죽는 괴로움의 근본을 뽑아버리게 하옵소서.”


세자재왕 부처님께서는
212억이나 되는 모든 불국토의 장엄과 묘한 것을 말씀하시고, 이 여러
세계를 모두 보게 하였다. 법장비구는 그 많은 국토 중에서 가장 훌륭한
특징들을 선택하여 이상적인 세계을 건설하기를 기원하며 48가지의
큰 원을 세웠다. 그것이 법장비구 48대원이다.


♧ 법장비구 48대원(일부)


* 내가 부처 되는 국토에는
지옥, 아귀, 축생의 불행한 것이 없을 것.


* 내가 부처 되는 국토에
왕생하는 이는 다시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질 염려가 없을 것.


* 내 국토에 와서 나는
이는 모두 황금빛깔의 훌륭한 광명이 몸에서 날 것.


* 내 국토에 와서 나는
이는 모두 평등하게 훌륭한 몸을 가지게 되어 잘난 이, 못난 이가 없을
것.


* 내 국토에 와서 나는
이는 모두 숙명통을 얻어서 백천억 나유타 겁 이전 전생의 일을 다 알게
될 것.


(중략)


* 내 국토에 와서 나고자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는 이가 목숨이 다할 때 그 사람 앞에 나타나
접인(接引)할 것.


* 내 국토에 와서 나는
이는 이생에서 바로 결정된 자리에 들어가서 필경에 부처를 이룰 것.


(중략)


* 내 국토에 와서 나는
이는 목숨이 한량이 없을 것.


* 내 국토에 와서 나는
이는 나쁜 일이라고는 이름도 들을 수 없을 것.


(후략)


이렇게 48가지의 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불을 하지 않겠다고 서원을 세우자, 땅이 진동하며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공중에서 소리하기를 “결정코 위 없는 정각을
이루리라.”하였다.


법장비구는 이후 다섯
겁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량없는 덕행을 닦은 후에 그 소원이 구족되어
정각(正覺)을 이루었으니, 이름이 무량수불이고 그의 국토는 극락세계이다.


아미타경에 의하면
극락세계는 여기서 서쪽으로 10만 억 국토를 지나서 있으며, 아미타불이
성불하신 지는 10겁이 되었으니, 지금 그 세계에서 설법하고 계신다고
한다.


♧ 불보살과 종사(宗師)들의
칭찬


극락세계는 화엄, 법화,
열반 등의 대승경전 이외에도 2백 수십 부의 경전에서 설해지고 있는데,
극락정토사상을 대표하는 경전으로는 무량수경(無量壽經),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아미타경(阿彌陀經)이 있다. 이 세 경전을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이라
부르는데, 여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극락세계를 찬탄하시고, 누구나
그 세계에 왕생할 것을 권하였다.


보적경(寶積經)에는
석가세존이 부왕께 염불하여 왕생할 것을 권하였고, 화엄경에서는 보현보살이
왕생을 발원하였고, 관불삼매경에서 문수보살은 이렇게 발원했다.


원하옵건대 제가 목숨
다하는 날


아무런 장애 없이


직접 아미타불을 만나


안락찰에 왕생하고저
하나이다.


용수(龍樹)보살은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에서
아미타불을 찬탄하였고, 세친(世親)보살은 무량수경론(無量壽經論)에서
왕생을 발원하였다.


마명(馬鳴) 보살은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서 다음과 같이 훌륭한 방편을 제시하였다.


“뜻을 오로지 하여
염불하는 인연으로 원을 따라 타방 불토에 태어나서 항상 부처님을 친견해서
길이 악도(惡道)를 여의나니, 만약 사람이 오로지 서방극락세계의 아미타불을
생각해서 닦은 바 선근(善根)을 회향하여 저 세계에 나기를 구원하면
곧 왕생함을 얻는다 하시니라. 항상 부처님을 보는 까닭으로 마침내
물러남이 없으며, 만약 저 부처님의 진여법신(眞如法身)을 관(觀)하여
항상 부지런히 수습하면 필경에 태어남을 얻어서 정정(正定)에 머무는
연고니라.”


선종(禪宗)의 조사(祖師)들
또한 정토법문을 겸하여 수행하되 혹은 드러나게 수행하고, 혹은 비밀히
수행하였으며, 혹은 논문을 지어, 혹은 경문을 주석하여 정토법문을
찬양한 이가 많았다고 한다.


백장회해(百丈懷海)
선사는 만세 총림의 대종장으로서, 병든 스님을 위해 기도하거나, 죽은
스님을 떠나 보낼 때는 언제나 정토로 돌아가게 하였다 한다. 중봉 명본(中峰明本)
선사는 고봉 원묘(高峰原妙) 선사에게서 법을 이은 분으로, 사람들이
태산이나 북두처럼 우러러 보았다. 정토를 사모하는 시(詩) 백 편를
남겨 사람들에게 염불을 권장하였다 한다. 천여 유칙(天如惟則) 선사는
정토혹문(淨土或問)을 지어 왕생을 권하였는데, ‘요즘 사람들은
정토를 닦는 자를 무시하여 어리석은 아낙네들이라고 업신여긴다. 이것은
문수나, 보현, 마명, 용수를 무시하는 것이다.’하였다.


선가귀감에서 서산대사는
다음과 같이 왕생을 말하였다.


“‘아미타불’ 여섯
자 법문은 윤회를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마음으로는 부처님의 세계를
생각하여 잊지 말고, 입으로는 부처님의 명호를 똑똑히 불러 헛갈리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마음과 입이 서로 합치되는 것이 염불이다.”


영명 연수(永明延壽)
선사는 천태 덕소(天台德韶) 국사에게서 선지(禪旨)를 깨닫고, 법안종(法眼宗)의
제3조가 된 분으로, 낮에는 방생하며 염불을 하고, 밤에는 귀신에게
먹을 것을 주며 정토왕생을 발원하였다. 특히, 사료간(四料簡)을 지어
서방(西方)을 예찬하였고, 상상품(上上品)에 왕생하여 명부의 염라대왕에까지
공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 정토신앙의 전개


인간 세상은 고통과
고뇌, 그리고 구도의 길을 방해하는 장애들로 가득 차 있으며, 날이
갈수록 이와 같은 현상이 더욱 더 심해져 가고 있기 때문에, 범부가
이 세상에서는 진리의 길을 가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이에 아미타불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그의 불가사의한 원력으로 다음 세상에서는 극락정토에
태어나서 여러 성현들과 함께 살며, 성불의 그날까지 물러남이 없이
수행할 수 있는 과보를 얻는 것인데, 이것이 곧 정토신앙이다.


정토신앙은 기원 후
100년경 인도의 북서 지방에서 시작되어 중앙아시아와 중국 등지를 거쳐
우리 나라로 전하여졌다.


우리 나라에서 정토신앙이
본격적으로 생활이나 사상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인 문무왕대(661~680년 재위)부터이며, 특히 민중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된 것은 경덕왕대(742 ~ 764년 재위) 이후라고 보여진다. 통일을
전후해서 대중 불교 운동에 힘썼던 혜숙, 혜공, 대안 스님 등은 시장이나
거리에서 생활하면서 민중들에게 올바른 불교를 가르치고자 했다.


이러한 대중 교화 운동은
원효(元曉 : 617~686) 대사에 이어져 그 절정을 이루었다. 원효 대사는
소성거사(小性居士)라 자칭하며 무애가라는 노래를 지어 춤추고 노래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민중 속에 파고 드니 염불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이 같은 대중불교운동에
힘입어 대중화, 서민화된 것 중의 하나가 미타정토신앙이다.


삼국유사는 신라 미타정토신앙을
연구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료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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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사
극락 보존]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수행


중생들이 모든 덕(德)이
구족한 아미타불의 명호를 일심으로 염(念)하면 임종할 때에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그 이유는 아미타불의 48원 중에 “중생이 내 나라에 나려
하는 이가 내 이름을 열 번만 부르면, 임종할 때에 내 나라에 나서 훌륭한
즐거움을 누리며 수명이 한량없다.”하였으므로 어느 중생이나 염불하면
곧 왕생하는 것이니, 이것은 아미타불의 원력이요, 부처님의 원력에
의지하면 성취하기 쉬운 것이다.


염불하는 중생이 그
지혜와 공덕은 같지 않으나, 삼장(三藏)을 통달한 대덕(大德)은 물론,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라도 다만 의심하지 않고 일심(一心)으로
염불하기만 하면 모두 능히 왕생한다고 한다.


sukhavati.jpg


[ 관경변상도[觀
輕 變 相 圖 ] 관무량수경에 나오는 극락왕생을 위한 16판법을
표현한 작품 ]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서
극락세계는 상품상생, 상품중생, 상품하생, 중품상생, 중품중생, 중품하생,
하품상생, 하품중생, 하품하생의 9단계의 구품왕생(九品往生)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요약해서 말하면, 상위의 3품은 출가하여 세속을 여의었거나,
대승경전을 독송하며 제일의(第一義 : 진실된 이치)를 알고 공덕을 닦은
이가 보리심을 발하여 왕생을 구하는 경우이고, 중위의 3품은 계율을
받들어 지키거나 공덕을 회향하며, 효순한 마음으로 부모를 봉양하고,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어진 자비를 행하며 염불을 전념한 이가 보리심을
발하여 왕생을 구하는 경우이며, 하위의 3품은 죄를 짓고 계율을 어겼다가
후에 참회하며 용맹하게 십념(十念)을 하는 이가 보리심(菩提心)을 발하여
왕생을 구하는 경우이다.


♧염불의 종류


염불의 종류에는 크게
나누면 실상염불, 관상염불, 지명염불이 있다.


1. 실상염불(實相念佛)은
부처님의 법신(法身)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空)한 것도 아니고, 중도실상(中道實相)의
이치임을 관념(觀念)하는 것이다.


2. 관상염불(觀相念佛)은
단정하게 앉아 부처님의 원만한 상호를 보고 생각하는 것이다.


3. 지명염불(持名念佛)은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고 부르는 것이니, 위의 다른 염불법에 비하여
가장 간단하며 수행하기 쉽다. 근기의 상중하를 막론하고 다만 능히
염(念)할 수만 있으면 성공하지 못할 이가 없으며, 염(念)이 일심불란(一心不亂)하게만
되면 곧 삼매를 얻게 된다. 이렇게 하여 얻는 삼매가 염불삼매이다.


♧ 염불 수행의 요건


신(信 : 믿음)


아미타불의 48원과
석가여래의 가르치신 말씀과 시방 부처님이 찬탄한 것을 굳게 믿는 것이니,
연지(蓮池)대사 운서 주굉 스님은 “정토에 왕생하려면 진심으로 믿어야
하나니, 천 사람이 믿으면 천 사람이 왕생하고 만 사람이 믿으면 만
사람이 왕생한다.”하였고, 영명 연수 선사의 종경록(宗鏡錄)에는 “믿지
아니하는 사람은 천 명의 부처님이라도 구제할 수 없느니라.”하였다.


원(願 : 서원)


어느 때에나 항상 사바세계의
나고 죽는 고통을 싫어하고 극락정토의 깨달음의 즐거움을 사모하여,
선악의 업을 짓는 대로 선업은 회향하여 정토에 나기를 원하고, 악업은
참회하여 정토에 나기를 원하며, 자기 혼자서만 왕생할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이 함께 왕생하기를 원하여야 할 것이다.


행(行 : 수행)


수행은 정행(正行)과
조행(助行)이 있으니, 정행은 육자명호(나무아미타불)나 넉자명호(아미타불)를
항상 염불하는 것이요, 조행은 1. 예배, 공양, 주문, 경(經)을 외우는
것, 2. 업장을 참회, 3. 애정을 끊음, 4. 모든 선한 일을 행함, 5. 닦은
공덕을 극락에 회향함이다.


믿음과 서원은 눈과
같고 수행은 발과 같으며, 믿음과 서원은 바둑판의 줄과 같고 수행은
바둑과 같다. 이 셋은 세 발 달린 솥과 같아서 그 중 하나만 없어도
성취되지 못한다.


아미타경에 말씀하시기를,
“조그마한 선근이나 복덕과 인연으로는 저 세계에 태어나지 못한다.”하였으니,
정토를 발원하는 이는 지극한 마음으로 모든 선행을 닦아 그 공덕을
극락에 회향하고, 지극 정성으로 일심으로 염불하여야 할 것이다.


극락세계와 삼계(三界)의
비교


극락세계는 삼계의
바깥에 있는 미묘한 국토이다. 극락세계는 다섯 가지 탐욕(五欲)이 없으므로
욕계(欲界)가 아니요, 극락세계는 땅을 의지하여 있으므로 색계(色界)가
아니요, 극락세계는 형상이 있으므로 무색계(無色界)가 아니다.


인간세상


1. 피와 살로 된 몸이라
태어나는 괴로움이 있다.


2. 시절이 바뀌므로
늙는 괴로움이 있다.


3. 사대(四大)가 고르지
못하므로 병 나는 괴로움이 있다.


4. 사는 기한이 짧고,
죽는 괴로움이 있다.


5. 육친의 애정에 얽히어
사랑을 떠나는 괴로움이 있다.


6. 원통한 업을 지으므로
원수를 만나는 괴로움이 있다.


7. 괴로움과 기한(飢寒)이
많으므로 구함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 있다.


8. 얼굴이 추악하고
불구자가 많다.


9. 삼악도(三惡道)에
윤회하는 괴로움이 있다.


10. 석가여래는 이미
열반하셨고, 미륵불은 아직 나지 않았다.


11. 흙, 모래, 돌로
땅이 되고 언덕, 구렁지가 있어 깨끗하지 못하다.


12. 관음, 세지 등의
보살을 뵈옵지 못하고 그 이름만 사모한다.


13. 마군과 외도들이
바른 수행을 요란케 한다.


14. 여색(女色)과 나쁜
벗과 삿된 학설이 수행자를 미혹하게 한다.


15. 악한 짐승과 귀신,
도깨비들이 나쁜 소리를 낸다.


♧극락세계


sukhavati-2.jpg


봉정사
극락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알려 져 있다


1. 연꽃에 화생(化生)하므로
태어나는 괴로움이 없다.


2. 더위, 추위가 없으므로
늙는 괴로움이 없다.


3. 화신(化身)이 향기롭고
정결하여 병 나는 괴로움이 없다.


4. 수명의 한정이 없으므로
죽는 괴로움이 없다.


5. 육친이 없으므로
사랑을 떠나는 괴로움이 없다.


6. 착한 이들이 모이므로
원수를 만나는 괴로움이 없다.


7. 의식(衣食)과 보물이
뜻대로 있어, 구하지 못하는 괴로움이 없다.


8. 얼굴이 단정하고
몸에 광명이 있다.


9. 삼악도(三惡道)에
윤회하는 괴로움이 없다.


10. 아미타불이 지금
계시어서 설법하신다.


11. 황금으로 땅이
되어 평탄하고 보배로 된 나무, 누각, 연못이 있다.


12. 여러 성현(聖賢)과
한데 모여 선지식(善知識)이 된다.


13. 부처님의 교화가
통일되고 마군(魔群), 외도(外道)가 없다.


14. 여인이 없고 거룩한
대중이 청정하다.


15. 물과 새와 나무와
숲이 묘한 법을 말한다.


♧ 부처님이 보이신
염불의 열 가지 공덕


1. 제천(諸天)의 대력신장(大力神將)과
그의 권속들이 밤낮으로 몸을 숨기고 수호(守護)한다.


2. 관음 등 스물 다섯
분의 대보살들이 항상 따라 다니며 수호한다.


3. 늘 모든 부처님이
밤낮으로 호념(護念)하며, 아미타불이 광명을 놓아 거두어 준다.


4. 야차나 나찰 등
일체 악귀(惡鬼)가 침해하지 못하고, 독사나 독룡, 독약 등의 해를 입지
않는다.


5. 모든 화난(火難)이나
수난(水難), 도적질, 칼, 화살, 감옥에 갇히는 등의 엉뚱한 죽음을 당하지
않는다.


6. 예전에 지은 죄가
소멸되고, 내가 죽인 원혼이 풀리어 다시는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7. 평안한 잠자리를
이룰 수 있고, 혹은 꿈에 아미타불의 거룩한 모습을 보기도 한다.


8. 마음이 늘 기쁘고
얼굴 빛이 윤택하며 기력이 충만하여 하는 일이 모두 길하다.


9. 항상 모든 사람들이
마치 부처님처럼 공경하고 예배한다.


10. 목숨이 다할 때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올바른 생각이 앞에 나타나며, 아미타불과 모든
보살 성중(聖衆)이 금대(金臺)를 들고 와 서방정토로 인도하여 왕생케
하며, 영원토록 뛰어나고 묘한 즐거움을 누린다.


료간(四料簡)


1. 선(禪)이 있고 정토(淨土)가
있으면, 마치 범이 뿔을 단 것처럼 현세에 인간의 스승이 되고 내세에는
불조(佛祖)가 된다.


2. 선은 없고 정토만
있으면, 누구라도 닦으면 누구라도 갈 수 있다. 만약 미타(彌陀)를 친견하면
어찌 깨닫지 못할 것을 걱정하랴.


3. 선만 있고 정토가
없으면, 열에 아홉은 길을 잘못 들어서 마(魔)의 경계가 앞에 나타나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따라가게 된다.


4. 선도 없고 정토도
없으면, 지옥에서 만겁토록 벗어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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