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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호및지난호

부처님의 생애와 사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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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세 작성일06-01-23 12:58 조회3,2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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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위대하신
부처님이 이 사바세계에 오시기 전에는 어디서 어떻게 수행을 하시어
부처님이 되시었는지 전생(前生)을 알아봅시다.


옛날 무량무수겁(無量無數劫)전에
연등(燃燈)부처님이 불법을 펴고 계실 때 그 때의 왕은 등조왕(燈照王)이었습니다.
왕은 연등 부처님을 궁중으로 모시기 위하여 환영 준비로서 시중에 이름난
꽃을 사들여 시중에는 꽃이 동이 났습니다.


그때 바라문교의 정통한
500명의 제자중에 한사람인 선혜성인(善慧聖人)이 있었는데 그는 많은
재산을 소유한 부호였으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깨달음을
얻어 대각자가 되고자 입산수도(入山修道)하여 베다의 성전(聖典)을
공부하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사과(四果)를 증득한 성인이었습니다.


마침 수도인 디파바티에
이르니 연등부처님이 오신다고 축제분위기여서 그도 부처님께 꽃공양을
올리고자 꽃을 사러갔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꽃이 없어 찾고 있던 중,
구리선녀라는 소녀가 꽃을 준비하여 옥병에 꽂아 두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 팔라고 하니 팔 수 없다고 사절합니다. 그러자 별안간 그 꽃이
옥병 위로 솟아올라 왔습니다. 그 꽃은 도리천에 있는 우담바라화였습니다.
3,000년만에 한 번씩 피며 부처님이 출세하시면 많이 피고 부처님전에
수기(授記)를 받을 사람이 아니면 얻기 어려운 꽃이었습니다.


선혜는 내가 이 꽃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성취(成就)한
후 삼계(三界)의 중생들을 제도할 부처가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감탄한 구리선녀는
장래를 약속할 것을 원합니다. 선혜가 500량의 돈을 주니 구리선녀는
선혜의 성의가 놀라와 돈을 받지 않고 다섯 송이의 꽃을 그냥 주면서
어느 시기에 그대와 인연 맺기를 원한다고 하며 두 송이를 내어주면서
나의 발원(發願)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려달라고 합니다. 이 같은 꽃
공양이 결혼식 때 남자는 다섯 송이 여자는 두 송이를 부처님 전에 올리는
의식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선혜는 일곱 송이의
꽃을 가지고 연등부처님이 계시는 곳에 이르니 왕 이하 여러 사람들이
꽃 공양을 올리는데 그들이 올리는 꽃은 모두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때
선혜는 환희심이 넘쳐 다섯 송이의 꽃을 세존이신 연등불에게 올리니
부처님은 그 정성을 가상히 여겨 선혜에게 기쁨을 주고자 꽃을 허공에
떠있게 하는 기적을 보이셨습니다. 이어 구리선녀가 부탁한 두 송이의
꽃을 바치니 그 꽃은 장엄 누대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광경을 본 왕을
비롯한 대중과 천룡팔부(天龍八部)들이 그 신기함을 보고 서로 감탄하며
말하기를, 이는 반드시 미래세에 불과(佛果)를 성취할 징조라고 하였습니다.
연등부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꽃공양을 받으시고 나서 떠나실 때
비가 와서 땅이 질었습니다. 선혜는 웃옷을 벗어 땅을 덮고 머리를 풀어
진흙을 덮으니 부처님께서 밝고 가시면서 감탄하시고 수기(授記)하시기를
너는 앞으로 무량겁(無量劫)을 지나면 사바세계에서 성불하여 부처가
되고 석가모니라 이름하며 삼계(三界)중생을 제도하리라 하셨습니다.


수기를 받은 선혜는
기쁜 마음을 형언할 수 없었습니다. 선혜는 부처님을 모시고 성안으로
들어가 법문을 듣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부지런히 정진하였다는데
수행 중 다섯 번의 꿈을 얻었습니다.


성인들의 꿈은 어떻게
꾸는지 알아봅시다.


① 넓은 바다 위에
누워 보이고


② 수미산을 베개로
하여 누어 있었고


③ 두 손으로 해를
잡아 보이고


④ 많은 사람들에게
에워 쌓여 있었고


⑤ 손으로 달을 잡아
보이었습니다.


이러한 꿈은 어떠한
징조입니까 하고 부처님께 해몽하여 주시기를 원하니, 선혜야 자세히
들어라.


①은 생사대해(生死大海)에
몸이 있는 것이고


②는 생사(生死)를
벗어나는 것이고


③은 너의 지혜광명이
사해(四海)에 비추어지는 것이며


④는 중생들이 너에게
의지하여 법을 청하는 것이며


⑤는 중생을 제도하여
번뇌망상을 벗겨주는 것이다.


라고 해몽하여 주시면서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이 인행(因行)을 닦을 때에도 꿈을 얻었으니 너는
그 세상에 대도(大道)를 견성(見性)하여 오래도록 많은 중생을 제도할
부처가 될 수 있는 꿈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해몽을 듣고 마음속으로
선원하기를,


1. 나도 언젠가는 지금의
세존이신 다팡카라(연등불)처럼 여래가 되리라.


2. 연등부처님처럼
최고의 법(法)의 수레를 돌릴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3. 많은 중생에게 복과
행복을 줄 수 있는 대자대비심을 주옵소서.


4. 사생(四生)들을
제도할 수 있는 가피력을 주옵소서


하고 연등부처님께
서원하였습니다.


어린 아이를 잉태할
때도 태몽 꿈을 꾸듯이 부처님이 출세할 때도 성불 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소승불전인 대사(大事)중의 한 부분입니다.


석가세존께서는 이
세상 인도에서만 수행한 것이 아니고 전생에서도 각고의 수행을 하셨다는
것을 대략 말씀드렸습니다. 석존(釋尊)께서 전생에 행한 수행과 선행(善行)의
기록을 본생담(자타카)이라고 부릅니다. 부처님의 본생담은 500여 가지에
이릅니다.


왜 500여 가지냐 하면
8,000번을 태어나셨는데 사람으로는 겨우 500번을 윤회받았습니다. 그래서
본생담이 500여 가지에 이릅니다. 별의별 형상으로 다양하게 태어나시었습니다.
여러분은 전생을 압니까? 미래에 태어나실 곳을 예상하여 보았습니까?


이러한 수많은 전생동안의
원력으로 쌓은 선근공덕(善根功德)으로 붓다는 이 사바세계에 오시어
우리들을 대자대비로서 제도하시고 계십니다. 수천 년 전에 쓰여진 본생담이
오늘날의 불자들의 자세를 제시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고 서원을 갖게
하는 글이기에 독자들이 읽어보고 수행하는 마음을 바로 갖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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