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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호및지난호

방학착 (放下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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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덕행 작성일06-01-23 13:44 조회3,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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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휴대폰 배경화면을 바꾸었다.


‘방하착’으로.


휴대폰
화면을 보면 나의 지나온 날들이 보인다.


불교라는
건, 종교라는 건


나와
상관없는 세상의 일로 여기며


그저
명상같은 건 줄로만 알고 처음 참선을 접했는데,


알면
알수록 인간으로 태어나 해볼만한



멋있는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참선에
빠져들던 그 때에는


‘성성적적(惺惺寂寂)’


합장조차도
어색해하다가


참선을
통하여 너무나 자연스럽고도 다행스럽게


부처님
제자가 되어가면서부터는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


따지고
보면 인간의 모든 문제가


나와
남을 구별짓는 인식에서 비롯된


아상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부터는


‘회광반조(廻光返照)’


연말이라
그런가... 싱숭생숭...


마음
공부에는 쥐약인 망상만 늘어가는 요즘엔


‘방하착(放下着)’-


사랑하는
부처님!


사랑하는
자성불!


당신들께
귀의하며 다 내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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