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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여 불자 운집, 수행 열기로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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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07-02-25 21:49 조회3,0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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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여 불자 운집, 수행 열기로 뜨거워

축서사 토요참선법회

지난 1월 20일 처음 봉행된 토요참선법회에 2백60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 참선 수행의 보람을 체험했습니다. 철야참선에 앞서 대웅전에서 있었던 법문시간에 무여 큰스님께서는 “법문을 통해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깨달음이란 그와 같이 대단한 기쁨이고 즐거움이다”고 말씀하신 뒤 “한 가지 화두에 집중해서 본래의 마음자리를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설법하셨습니다. 또 큰스님께서는 “염불하는 나는 뭐꼬” “마 삼근”라는 화두를 주시며 수행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축서사 토요참선법회는 모든 현대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화두 일념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평화를 이루고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이루어 인생을 주체적으로 자신있게 살아가길 바라는 무여 큰스님의 원력으로 매달 셋째주 토요일 밤 9시부터 진행됩니다.


화두 참구, 수행의 현장에서

간절히, 간절히, 그리고 또 간절히
서암 오시환


무여 큰스님의 2007년 참선법회가 지난 1월 20일 저녁 9시 축서사 대웅전에서 전국에서 모인 260여 불자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제 큰스님의 법문을 체계 있게 그리고 초심자부터 구참자에 이르기까지 아우를 수 있는 참선에 관한 법문을 남기고자 하는 것이다.


스님께서는 먼저 선창하시고 우리는 따라했다.
마음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요)
부처도 아닌 이것이 무엇인가? (부처도 아닌 이것이 무엇인가?)


한국 불교는 선(禪)을 종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선법(禪法) 가운데 화두선(話頭禪) 또는 간화선(看話禪)이라고 부르는 선법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달마대사가 중국에 선종이라는 이름의 종파를 선보이기 이전에도 이미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해진 수많은 부처님의 가르침들이 있었다. 그러나 달마대사가 전한 선종은 이전의 가르침과는 사뭇 다른 뭔가의 깊이가 있었다. 중국의 스님들은 그들 나름대로 이해하고 수행하여 부처님께서 깨친 경지를 새로운 방법으로 전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화두선이다.

큰스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르신다.

“화두를 타파하시는 분은 삼천대천세계를 희롱하듯이 마음대로 유영하실 수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분은 생사윤회를 초탈하지 못하고 늘 괴롭게, 어렵게, 힘드시게 사실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날부터 큰스님께서는 화두선을 좀 더 쉽게 그리고 우리들의 생활에 가깝게 하기 위하여 매달 세 번째 토요일에 참선법회를 열기로 하셨다.

이 세상의 진리를 깨칠 수 있는 것이 화두라고 한다. 그러나 이 세상의 진리를 찾아 떠나는 세상살이는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 길 위에 놓여진 수행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일지 모른다. 하여 우리는 큰스님이 가리키는 손가락을 멀리하고 손가락이 가리키는 그 끝을 바라보고 결코 쉽지 않은 길 위에 서는 것이다. 이 마음으로 다음 법회를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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