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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호및지난호

순치황제 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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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02-22 16:44 조회3,6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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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산하대지의 주인으로서 나라와 백성들을 걱정하여 마음이 무거웠는데, 임금으로서 백년 삼만 육천일이 절에서의 한가한 반나절만 못하더라.

지난 세상 한 생각 잘못하여 가사로써 임금의 황포와 바꿔 입었네.

나는 본래 서방의 한 수행납자였으니 무슨 인연으로서 제왕의 집에 태어났던가. 태어나기 전에는 누가 나였으며 태어난 이후에는 내가 또한 누구인가.

자라서 성인이 되어 겨우 나라고 하지만 눈을 감으면 아득하여라. 이 또한 누구인가. 백년의 세상사는 하룻밤의 꿈이요, 만리의 강산은 한판의 바둑일세.

 

                                                                                             - 순치황제 출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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