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의 모든 것이 보배 아닌 것이 없다

                                                 박상혜 dasim-68@hanmail.net (사찰 요리 연구가)

“이 세상에 보배 아닌 것이 없다. 다 보배다. 하다못해 똥도 보배다. 왜냐면 나무에게는 좋은 밑거름이 되니깐. 그러므로 항상 세상에 감사해야 되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우리를 지혜롭게 만들어 주시는 부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언젠가 어떤 노스님께서 제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전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때 그 노스님을 생각하곤 한답니다.

음식을 하는 제게 음식을 만들 때, 농부들의 고마움과 자연에서 오는 그 고마움을 몸으로 느끼라고, 또한 음식을 먹는 이들에게는 항상 감사함을 느끼라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음식 한 가지로 이처럼 많은 지혜를 가르침으로 알려주시는 부처님의 교리가 이렇게 날 행복하게 할 수가 없답니다.

제가 산행을 하면서 눈에 보이는 여러가지 버섯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풀 한 포기에도 감사함을 느끼는 것 또한 이런 보배로운 마음의 감사에서 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표고버섯구이(4인분)

⊙ 재료

건표고버섯8장

⊙ 유장

참기름 1작은술·조선간장 1작은술 양념장·고추장 1큰술·산초가루약간·참기름 1작은술·조청 1큰술·생강청 1/2큰술·통깨액·간채수 1컵

⊙ 만드는법

① 건표고는 물에 30분정도 불려서 물기를 꼭 짠 후 꼭지를 잘라 준비한다.

② 꼭지는 자른 표고버섯에 조선간장과 참기름을 섞어 유장처리를 안쪽에 해준다.

③ 양념장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④ 표고버섯 안쪽에 양념장을 발라준다.

⑤ 달구어진 석쇠에 양념장을 바른 표고를 구워주어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