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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호및지난호

영혼의 도반들과 함께 한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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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재정(불교교양대학 7기 총… 작성일07-08-10 13:58 조회3,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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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고요하게 잠든 새벽 5시, 학감스님을 모시고 도반들과 함께 대형버스 두 대에 나누어 타고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내 성불사와 대구에 있는 동화사, 파계사를 향해 성지순례를 떠났다. 도반들은 설레임에 밤잠을 설쳤는지 얼굴에는 약간의 피곤함이
묻어나기도 했지만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가는 길에 들린 군위휴게소에서의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모두가 나와 같이 부처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성불의 서원을 세운 도반임을 느끼며 서로가 진정한 우정으로 연결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어느새 버스는
우리나라 모든 공군이 교육을 받는 공군교육사령부에 도착했다. 교육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신병들을 보니 20년 전 국방의 의무를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대하여 4주간의 훈련기간 동안 일요일이면 법당에 가서 사나이답게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던 기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그때부터 마음먹고 불법 공부를 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으나, “역대 조사스님 중에는 80세에도 불법 공부를
시작하신 분이 계시다지 않는가? 가장 늦을 때가 가장 적당한 시기가 될 수 있어! ”하고 마음을 다졌다. 훈련병들에게 준비한 빵과 음료수를
나누어 주며 군 생활 잘하고 멋진 사나이가 되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전달했다.
이어 충국 성불사에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한 뒤, 대구에 있는 동화사를 향해 출발하였다.
팔공산 기슭에 위치한 동화사는 처음가보는 절이라 기대가
컸는데, 도시근교라 주변교통이 많이 혼잡해서 주차를 하는데 조금 애를 먹기도 하였다. 동화사 경내의 온 국민의 통일 염원을 모아 건립한
통일약사여래대불 앞에서는 선창자의 선창에 맞추어 모두 함께 108배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남북통일과 불교대학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님 가정에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시길 기원하였다. 동화사에 이어 도착한 곳은 신라 애장왕 때 창건된 파계사였다. 교통이 혼잡한 관계로 절까지 도보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사찰입구에서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불교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도반들과
함께했던 성지순례를 통해 다른 여행과는 달리 마음의 양식을 가득 담아 올 수 있었고 앞으로는 시간을 내어 자주 부처님을 찾아뵙고 불제자로서
배움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반성을 함께 하게 되었다. 끝으로 새벽 일찍부터 함께 하여주신 학감스님과 좋은 시간 함께 한 도반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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