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기원'유미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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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08-05-21 13:39 조회3,640회 댓글0건본문
박상혜 dasim-68@hanmail.net (사찰 요리 연구가)
현대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웰빙 음식’으로 사찰음식을 들 수가 있다.
이렇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사찰음식의 조리하는 데는 세 가지 법도가 있다. 청정(淸淨)·유연(柔軟)·여법(如法)이다.
청정이라 함은 깨끗한 제철의 채소나 식재료를 인공조미료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맛깔스럽게 조리하는 것이다. 사찰음식에서 육류는 물론 젓갈이나 오신채를 써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은 불자가 아니라고 해도 이제는 모두 알고 있는 일이다
유연함은 짜고 맵지 않아야 한다. 곧 자극성이 강하면 강할수록 수행하는 스님의 위장과 건강에 부담을 쉽게 주기 때문에 수행에 방해가 되는 것을 금기시하고 부드럽고 담백해야 한다.
여법은 양념 한가지라도 질서를 지켜서 단 것, 짠 것, 식초, 장류 순으로 골고루 넘치지 않게 적당하게 넣어야 한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사찰음식에는 숨은 의미가 깊숙이 숨어 있듯이, 5월에는 꼭 이 한가지 사찰음식은 먹어보라고 하고 싶다.
“유미죽”
유미죽은 깨달음을 얻지 않고서는 결코 앉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던 부처님은 뜻밖에도 수자타란 여인이 올린 ‘유미죽’ 공양을 흔쾌히 받았다.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5월에는 사찰음식의 의미도 알고 맛있는 유미죽을 먹어보는 것도 한가지의 수행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유미죽(4인분)
⊙ 재료
우유7컵, 연근50g, 멥쌀 1컵, 찰보리가루 5큰술, 잣 ½컵, 죽염 약간, 검정깨 약간
⊙ 만드는법
① 멥쌀과 찰보리 가루는 불려 준 후 우유2컵과 섞어 믹서에 갈아 준다.
② 잣은 믹서에 넣고 우유1컵을 부어 알갱이가 씹힐 정도로 갈아준다.
③ 갈아진 우유쌀가루를 냄비에 넣고 눌어붙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되직하게 끓인다.
④ 죽이 거의 완성될 때쯤 잣 간 것을 넣어 완성한다.
⑤ 죽이 완성되면 그릇에 담고 검정깨로 장식하고 소금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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