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몸, 맑은 정신으로 맞는 새해

                                           박상혜 dasim-68@hanmail.net (사찰 요리 연구가)

항상 해가 바뀌는 첫날이 되면 새벽기도를 위해 대문 밖을 나서게 된 답니다. 법당에 들어서서 새해 첫날 부처님께 처음으로 향을 공향 할 때의 기분은 가슴이 벅차오르며 얼굴을 뜨겁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꽃과 향을 받들어 공양하면 열 가지 공덕이 있느니라. 세상에서 꽃처럼 돋보이고, 몸에서 악취가 나지 않으며, 복의 향기〔福香〕와 계의 향기〔戒香〕가 온 세상에 퍼지고, 태어나는 곳곳마다 콧병이 나지 않고, 세상 사람들이 우러러 공경하게 되며, 몸이 항상 정결하고, 정법을 좋아하여 항상 받아 지니며, 큰 과보를 얻게 되고, 죽어서 천상에 태어나며, 열반을 빨리 얻느니라.” <수가장자설업보차별경>

부처님께서 말씀해 주신 열 가지 공덕에 대해 항상 생각 합니다. 그리고 새해 첫날엔 다시 모질고 험하게 깎여 가고 있는 나를 채찍질하면서 다시 항상 깨끗한 마음으로 정법을 배우고 익히려 노력하고 다짐 합니다. 새해 첫날은 그런 날이라 생각하며 깨끗한 몸으로, 맑은 정신으로 1년 365일 부처님 법을 배우고 익히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만드는 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배추굴림만두탕(4인분)

⊙ 재료

배추잎 2장, 건고추 1개, 양송이버섯2개, 목이버섯 약간, 조선간장 1큰술, 채수 8컵,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 만두재료

두부 1/2모, 표고버섯 1장, 소금 약간, 밀가루 약간, 전분가루 약간

⊙ 만드는법

① 두부는 물기를 꼭 짠 후 으깨어 주고 표고버섯은 채 썰어 곱게 다져준다.

② 두부와 다진 표고버섯, 소금, 밀가루를 약간 넣어서 원형으로 완자를 만들어 준다.

③ 원형으로 만든 완자에 전분가루를 묻혀준다.

④ 배추는 큼직하게 썰어주고 양송이는 모양대로 썰어준다.

⑤ 목이버섯은 불려서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준다.

⑥ 냄비에 물을 넣고 끓여주다 완자를 먼저 넣어 건져낸다.

⑦ 냄비에 채수를 넣고 끓이다가 건고추, 배추, 양송이, 목이버섯, 완자순으로 넣어 끓여주고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⑧ 마지막에 참기름을 한 방울 떨어뜨려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