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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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02-22 15:57 조회2,951회 댓글0건본문
축서사
抱山 곽대근
개단리에서 바라본 하늘
적막 속에 피어 오른
연꽃송이 같다
마음 한 곳 누이고 싶어
절을 찾을 때
보광전 석등 앞에는 부처가 보인다
중생의 마음은
억새꽃 수북한 산길을 헤쳐
추녀 끝에 매달린 종소리를 여리게 들을 때
마음에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애꿎은 가을햇살 한 줌
내 옷과 신발을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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