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궁기도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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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08-05-21 16:36 조회3,233회 댓글0건본문
영롱한 법신의 도량 적멸보궁 보탑성전
부처님은 미망(迷妄)을 밝히시고, 이 세상에 가장 궁극적이고 근원적인 진리를 깨달으신 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처님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깨달음의 안목을 열어주셔서 대자유, 대평등의 해탈에 이르게 하시고, 열반의 경지에 이르게 해주신 삼계(三界)의 대도사(大導師)요, 사생(四生)의 자부(慈父)입니다.
이처럼 위대한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고통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고자 대자비 원력으로 사바세계에 오신 것입니다. 이 날을 경축하고 부처님께 예경을 올립니다.
축서사에는 진리의 당체, 영원한 법신으로 자비법문을 설하고 계신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한 적멸보궁, 극락정토를 그린 화려한 보탑성전, 그리고 부처님의 진신사리 112과를 봉안하고 있는 사리탑은 부처님께서 오신 뜻을 가슴에 새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영롱한 법신이 머물고 계신 법도량에서 기쁨을 함께 나누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보궁기도의 의의와 공덕
첫째는 부처님을 예경하는 공덕이 있습니다. 부처님을 찬양하여 말하기를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은 이 없고, 시방세계에 비할 이 없다고 합니다. 부처님께 예경하면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확고부동하게 되며, 부처님으로 향하는 간절하고 지극한 발심을 하게 됩니다. 자기 스스로 부처님의 정신을 실천수행하려는 마음을 내게 되며, 일체 중생을 다 구제하고 성불하고야 말겠다는 서원을 일으키게 됩니다. 바로 예경이 불교의 목표인 성불하고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구도의 의지를 굳건하게 합니다. 그래서 보궁 참배는 자주하고 여러 번 할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널리 부처님께 공양하고 법문을 듣는 공덕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남기고 가신 유골인 사리에 참배하는 것은 그 자체가 공양을 올리는 행위와 같습니다. 공양은 범어 ‘Pujana’로서 받들어 베푼다는 뜻으로, 부처님께 정성스런 마음으로 기꺼이 바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참배하거나 공양할 때는 살아계시는 부처님께 올리듯 물 한 그릇, 과일 하나라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지극하게 공양해야 합니다. 공양은 자비와 지혜가 가장 수승한 부처님께 하는 것이 가장 공덕이 큽니다. 그리하여 참배하시는 신남신녀(信男信女) 여러분께서는 보궁에 참배하는 것을 항상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정성’과 ‘지극함’, 두 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부처님 사리는 항상 법문을 하고 있습니다. 사리란 부처님처럼 목숨을 건 수행과 정진력의 결정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대단한 정성과 무량한 공덕으로 생겨난 신령스러운 구슬과 같은 것이 사리입니다. 그리하여 보통 사람의 사고나 지혜로 미칠 수 없다고 하여 ‘신비하다’, ‘불가사의 하다’고 합니다. 불교의 한 종파인 라마교에서는 사리를 ‘천상의 신들도 탐내는 보물 중의 보물이고, 약(藥)중의 약이며, 최상의 성물(聖物)’이라고 합니다.
사리는 부처님의 신골이기 때문에 항상 부처님과 교법을 상징하므로 8만 4천 법문을 듣는 공덕이 있다고 합니다.
셋째는 업장을 소멸하는 참회공덕이 있습니다.
뜨거운 용광로에는 아무리 견고한 강철일지라도 다 녹듯이 우리 중생들이 지은 업장 또한 불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을 참배함으로서 봄 눈 녹듯이 소멸될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지은 모든 악업은 그 근원이 탐(貪), 진(嗔), 치(痴) 삼독심(三毒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삼독심이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이런 죄업을 불사리에 지극하게 참회함으로서 소멸이 될 수 있도록 인연을 자주 맺으시기 바랍니다. 백겁 천겁 쌓은 죄업을 한 생각에 당장 없애기를, 마치 마른 풀을 태우듯이 남김없이 없애듯이 부처님의 진신 사리에 지극하게 참배하여 참회공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마음과 우리가 사는 중생계가 바로 적멸보궁이 되어 영원한 행복과 안락을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체의 번뇌 망상이 소멸된 적멸의 세계, 모든 고뇌가 없어진 적정의 세계를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적멸보궁 참배 공덕은 신년호 ‘보궁기도를 시작하면서…’ 무여 큰스님의 법어 中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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