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마음, 즐거운 마음

마음이 바탕이 되어 마음의 뜻하는 것이 행(行)이 되고 행의 하는 일이 명(命)이 되니, 어질고 어리석음이 행에 있고 오래 살고 일찍 죽음이 명에 달린 것이라고 합니다. 대개 의지와 행과 명, 이 세 가지가 서로 관계 되어 좋고 나쁜 결과를 만들어내므로 스스로 그 과보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비가 착하지 못한 짓을 했더라도 자식이 대신 받지 못하고, 또 자식이 옳지 못한 일을 했을지라도 아비가 대신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착한 일은 스스로 복을 받고 나쁜 짓은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는 것이지요.

부처님 말씀가운데 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래가 천상천하에서 높이 공경 받는 것도 그 뜻이 숭고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른 마음을 갖고 진리를 행동으로 옮겨 실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현세에서 휴식과 안락을 얻을 것이니, 잘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조용히 생각하여라. 그러면 곧 나의 깨끗한 법이 오래 머무를 것이며, 세상의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중생을 제도하여 편안케 하리라.”

즐거움(悅樂)은 이렇듯 사람을 고요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암탉이 알을 품듯 엄마가 아이를 돌보듯 주어진 일의 가치를 알고 한 생각으로 해낸다면 분명 복된 결과가 오겠지요.

바른 마음, 즐거운 마음이 바탕이 되어 행하는 일은 이처럼 걸리는 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