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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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25-02-21 15:20 조회59회 댓글0건본문
- 2025년도 『축서사』, 신년호에서 발췌-
믿음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며
일체의 좋은 일들을 길러낸다.
의혹의 그물을 끊어버리고
애착의 물결에서 벗어나게 하여
열반이라는 최상의 길을 열어 보인다.
信爲道元功德母 長養一切諸善法
신위도원공덕모 장양일체제선법
斷除疑網出愛流 開示涅槃無上道
단제의망출애류 개시열반무상도
-화엄경-
종교 생활에서 믿음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믿음이라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표현한 말씀입니다. 불교에서 믿음을 이야기할 때 언제나 인용되는 명언입니다.
도는 믿음에서 출발하고 부처는 신심으로 눈을 뜹니다. 마음 닦는 사람은 신심만 돈독하면 불법의 깊은 대해에 들어갈 수 있고, 어떠한 큰 공덕도 쌓을 수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으로서만이 일체의 의혹과 애착의 번뇌를 끊고 여래의 경지에 이를 수 있으며, 열반이라는 최상의 안온한 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법화회상에서 8세된 용녀(龍女)가 남방의 무구세계에 가서 구슬을 바치고 성불한 것은 큰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고, 화엄회상에서 선재동자가 일백일십 성을 지나면서 53선지식을 참례하고 최상의 불과를 얻은 것은 이 또한 깊은 믿음에서만 가능할 수 있습니다.
불법을 믿는 이가 큰 신심이 있다면 훌륭한 보배를 얻을 것이나, 만약 신심이 없다면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인은 “세상 사람은 쌀이 양식이지만 수도자는 믿음이 양식이다.”라고 했습니다. 양식이 없으면 굶어 죽듯이 믿음이 없는 수도자는 이미 수도자가 아닙니다.
수도자는 철석같은 신심과 빙상 같은 신념으로 이 공부를 해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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