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기도와 그 공덕-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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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24-11-20 15:38 조회12회 댓글0건본문
「관음기도와 그 공덕」
- 2024년 『축서사』 가을호에서 발췌-
④
둘째, 신심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를 성취하려면 철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지극하고 온전한 믿음만이 소원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화엄경』에서 말씀하시길,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모든 공덕의 어머니다. 그러므로 일체 선법을 기르나니라."라고 했습니다.
기도도 굳건한 믿음의 바탕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흔들림 없이 노력할 수 있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애써야 공덕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모든 선법이 자라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옛날 우리네 할머니들이나 어머니들은 장독 위에 정화수 한 그릇을 떠 올려 놓고 오직 일심 일념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고 빌기도 하고, 뒷산을 보고 빌기도 하면서 명문대가(名門大家)를 이루기도 하고, 자식들을 개천에서 용이 나게도 했습니다.
믿음은 천지를 움직이고 만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신심뿐만 아니라 신앙심도 있어야 합니다. 기도자는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과 대자대비심을 믿고 조금도 흔들림 없이 매달려야 합니다. 애쓰다가 보면 잘 안 되던 염불도 어느덧 익숙해져 '관세음보살'이 끊어지지 않게 되고 거기서 더 나아가 삼매경(三昧境)에 이르게 됩니다. 삼매경에 이르러야 관세음보살의 무한 능력은 곧 기도자의 것과 융합되고 영원한 생명력까지도 기도자의 것이 되어 뜻하는 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믿지 못하면 천불이 출현하고 반보살이 출현해도 아무 소용 없습니다. 기도는 반석 같은 믿음의 바탕에서만 공덕을 쌓을 수도 있고 성취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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