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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기도와 그 공덕-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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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24-11-20 14:20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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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기도와 그 공덕」

 

- 2024년 『축서사』 가을호에서 발췌-

 

 

  첫째, 기도자는 서원을 세우십시오.

  서원(誓願)이란 자기의 소원을 맹세코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원을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에게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서원이 없는 사람은 지금이라도 세워보십시오. 서원도 일상생활 속의 원이나 신변잡사의 원이 아니라 일생의 소원을 꼭 세워 보십시오. 기도자가 스스로 '근기가 하열하다', '어리석은 사람이다'라는 등 부족하고 못났다는 생각을 하는 기도자일수록 확실하고 철저한 발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원은 매일 해야 하고 때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해야 합니다. 서원은 법당에서나 불보살의 초상 앞에서 지극하게 절하면서 주로 합니다. 어떤 기도자는 서원 때마다 연비를 하면서 했다고 하며, 어떤 선지식은 팔을 찔러 피를 흘리면서 불보살께 소원 성취를 맹세했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서원의 이끎으로 말미암아 기도 중 어떤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방황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자신감을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매진할 수 있습니다.

  서원은 그 사람의 꿈이요, 희망이요, 목표요, 포부입니다. 사람은 반드시 꿈과 희망이 충천해야 합니다. 불자는 승속을 막론하고 남녀를 불문하고 건강에 관계없이 자기 목표와 포부를 향해 뜨겁게 불타야합니다. 눈매는 고양이가 쥐 잡듯이 초롱초롱하게 빛나며, 양어깨는 우주법계까지도 책임지듯이 힘차야 하고, 가슴은 중생을 구제하고픈 마음으로 설레야 합니다.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습니다. 포부와 목표가 없는 사람은 내일이 없고, 기대할 가치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꿈과 희망은 위대한 사람을 만들 수도 있고, 질병이나 재앙에 허덕이는 사람을 구제할 수 있으며, 어떤 죄악의 구렁텅이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양약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비록 연세가 높고 중병에 든 사람이라도 서원의 꿈과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하고, 일생의 목표와 포부를 위해 성심성의껏 살아갈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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