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축서사 가는 길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svagata 작성일05-10-30 17:24 조회3,792회 댓글1건

본문

축서사를 가는 길에 이따금 들리는 조그마한 휴게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주유도 하고 때론


커피를 한잔 마시기도 하는 그런 곳이죠. 그래서 그저께도 가는 길에 들렸더니만 그 곳 주인 아주


머니께서 어느 절에 다니느냐고 물으시기에 나는 자랑스럽게 그렇지만은 조금은 긴장하여 "축서


사"라고 대답을 했었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 물야에 있는 절이로군요."하면서 반색을 하는데


그 순간 나는 긴장이 풀어지면서 대번에 나에게는 그 아주머니가 대보살로 보여지는데 가히 존


경스럽기 까지 했답니다.


사실 내가 긴장한 것은 그동안 축서사를 설명할라치면 나의 짧은 소견으로는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까다로운 절 이름부터가 어려운 난관인지라 다음에 확인해 보면 어떤 사


람들은 '서축사'(통도사 서축암을 생각해서 인지.....) 심지어는 '수축사'라고 까지 하니 그동안 우


리 축서사처럼 그 무수한 별칭과 애칭에 빛나는 사찰도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 축서사의 위상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축서사'라고 하면 사람들이 대부


분은 다 알고 있는데다가 "아 ~ 큰스님 계시는 절이로군요." "봉화에 있는 절이군요." "천년고찰이


군요." 또는 위에서처럼 "물야에 있는 절이군요." 등등의 다양한 대답이 되돌아오는데 이제 이런


것들이 나에게는 기분 좋고 즐거운 메아리가 되는 셈입니다. 어쩌다 위치를 묻는 사람들에게는


"오전 약수터 가기 전에 우회전"이라고만 하면 되니......


아 ~ 그래서 이제는 단언하건대 절 이름이나 위치, 역사 등의 지엽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데에 많


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간의 큰스님의 고매한 인품과 덕화의 행이 이제 곳곳에 두루두루 펼쳐지시어 그 뜻이


아니 미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또, 금상첨화로 홈까지 완성된다면 축


서사가 더욱더 우리들에게 쉽게 다가올 테니까요.








댓글목록

보덕행님의 댓글

보덕행 작성일

'축석사'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