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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12월 8일 성도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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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ddha12 작성일05-10-11 21:57 조회3,44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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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12월 8일 성도하시다.


제 아이디 입니다. 저같은 나이롱 불자는 어디가서 불자라고 하기가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제가 `불자'라고 하는 순간 부처님이 제 빽이되고 제 부모가 되어 제 행동거지가 부처님께 누를 끼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가급적 조심하고 조심하나 제 스스로 점수를 후하게 해도 부처님께 공양올릴 만한행동이나 습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특히 소화가 안돼더니 신경질만 늘었습니다. 가슴이 늘 답답하니 화도 소화가 안돼 위로 뻗치드라구요.물론 정진도 휴가보낸지 오래됐구요.


그러다 새벽에 향사르고 108배를 드리고 관세음보살을 염했습니다.


약발이 바로 들더라구요, 그날 오후에 일어난 일로 평소같으면 화기운이 뻗쳐을 텐데 새벽에 드린 정진으로 제 몸과 마음에는 시원하면서도 정밀한 기운이 저를 누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역시 부처님이십니다. 약방은 알려주나 먹고 안먹고는 너희 선택이라 시더니


열씨미 열씨미 먹어 언능 언능 나아야 겠습니다.


부처님이 성도하신 후 바로 열반에 들지 않으시고 법을 펼치심에 머리 조아려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 미묘한 법, 백천만겁 만나기 어려워라


내가 이제 보고 듣고 받아 지니오니 , 원하오니 여래의 진실한 뜻을 알아지이다.


늘 이렇게 서원하건만


그럼에도 게으름과 나쁜습과 어리석음으로 길은 더디네요. 어쩌면 제가 제일 늦게 도를 이룰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드니까요,


그래도 뛰어가지 못하면 걸어가고, 걸어가지 못하면 기어라도 가야겠습니다.


왜냐면 이 법은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다 하셨으니까요


우리 부처님 짱입니당


우리 큰스님도 짱입니다요.

댓글목록

vandana님의 댓글

vandana 작성일

네, 아주 뜻이 깊은 아이디군요. 다시금 저의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보덕행님의 댓글

보덕행 작성일

저도 '나이롱'이랍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