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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연못 작성일05-10-08 19:23 조회3,45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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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신문에


...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사는 홍모씨가 지난 1일 영등포구 안양천과 신림동에서 내려오는 도림천이 만나는 신정교아래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실종되었다가 지난6일 북한 개성시 예성강 하구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답니다. 북한 당국은 이사체의 신분증에서 실종된 홍모씨라고 확인, 남한당국과 가족에게 판문점에서 사체를 인도 .... 하였답니다.


참으로 사람이 산다는것이 무엇인가 깊이 생각케하는 사건입니다. 신정교에서 예성강하구까지는 장장물길로 100킬로미터나 되구요. 보통 임진강 물살에 밀려 사체가 예성강하구까지 가기는 자연지리적으로 거의 힘들답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께도 유분수지요. 영등포 다리아래서 술마시다 사라진 사람이 어째 북한지역 강하구에 사체로 발견되리라 생각할수 있겠습니까?


몇년전에도 지리산에 등산갔던 김모양이 산사태로 실종된지 일주일만에 섬진강 하구 갯벌에서 사체로 발견된 기사를 보고 놀란일이 있었는데 오늘도 같은 충격입니다.


우리는 사실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보잘것없는 능력밖에 없습니다.


사대육신이 멀쩡할때 부지런히 자신을 안으로 되돌려 아침이슬 사라지듯, 낙엽이 바람에 팔랑 떨어지듯, 초연히 죽음을 맞이할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즐거운 주말에 마음에 부담주는 글이 아닌지 송구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부천에서 하늘연못 올림...




댓글목록

guggula님의 댓글

guggula 작성일

휴식과 더불어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 지장보살. 나무 인로왕보살

보덕행님의 댓글

보덕행 작성일

정말 그렇군요... 나무비로자나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