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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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장 작성일18-05-30 12:49 조회1,969회 댓글0건본문
오늘 세벽부터 오락가락 하던 소나기가 잠시 멈추고 들풀들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코끝을 싱그럽게 합니다. 요즘 불교계의 안밖이 시끄럽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우리는 수행자의 본분을 지키고 불자로써 깊은 믿음을 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한편이 마치 우리 불교와 같이느껴져 옮겨봅니다.
들 풀
민 병도 지음
허구한날 베이고 밟혀 피흘리며 쓰러져놓고
어쩌자고 저를 벤 낫을 향기로 감싸는지....
알겠네 왜 그토록 오래 이땅의 주인인지
밟을수는 있어도 죽일수는 없느니라
죽일수는 있어도 몰아낼수는 없느니라
차라리 죽어서 사는 넋푸른 사전이여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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