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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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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16-10-12 08:17 조회2,4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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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있다

온다.

이제는 온다.

도시의 어두운 하늘이

채 밝기도 전에

길없는 길을 따라가라고 한다.

허기진 삶을 버리라고

어서 떠나라 하네.

힘없는 눈을 들어

조금만

조금만 더 하다가

그만 그것마저도

놓아 버린다.

간다.

그렇게 간다.

지금도 그들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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