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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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루 작성일14-08-18 12:00 조회2,987회 댓글0건본문
2014년 8월 16일 조카를 데리고 토요 철야법회에 참석하였다.
군에 있을 때 초코파이 받으러 법당에 처음 가보고 이번에 축서사가 두 번째인 조카와 각자 다른 방에서 철야정진을 끝내고 아침에 상봉하여 자판기 앞에서 호박차를 한 잔 마시며
“ 법회는 어떻더냐?”
물었더니 조카는
“종교적인 색채 보다는 말씀도 그렇고 대학 강의하는 것 같았습니다.”
“네가 밤 새 지낸 초보 방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더냐?”
물으면서
“너 출가해라.”
하니 순간적으로 정지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 더 강한 말로
“출가하기 딱 좋은 나이이고 너는 조건이 완벽하잖아?”
“지도하는 사람이 아침 8시 쯤 큰스님과 좌담 시간이 있다고 하던데요.”
하며 기대하는 말을 하기에 풀을 뽑고 있는 보살님들과 탑 옆으로 지나가는 보살님께 여쭈어보니 잘 모르겠다고 하셨다.
조카와 나는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을 둘러보고 묵밥 한 그릇을 먹고 풍기, 예천 회룡포를 거치는 여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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