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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이 된 싸움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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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뫼내그늘 작성일14-04-14 16:48 조회2,5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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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자는 왕을 위해 싸움닭을 훈련시키는 사람이다.
그는 훌륭한 닭 한 마리를 골라 훈련을 시켰다.
열흘이 지나자 왕은
닭이 싸움할 준비가 되었는가를 물었다.
 
조련사는 대답했다.
" 아직 안 됐습니다.
아직 불같은 기운이 넘치고
어떤 닭과도 싸울 자세입니다.
공연히 뽐내기만 하고
자신의 기운을 너무 믿고 있습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 왕이 묻자, 조련사는 대답했다.
" 아직 안 됐습니다.
아직도 다른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불끈 성을 냅니다".
 
또다시 열흘이 지났으나 왕의 물음에 그는 여전히 대답했다.
'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도 상대를 보기만 하면 노려보고
깃털을 곤두세웁니다".
 
또 열흘이 지나 왕이 묻자 ,기성자는 마침내 대답했다.
' 이제 거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른 닭이 울어도 움직이는 빛이 안 보이고
먼 곳에서 바라보면 마치 나무로 조각한 닭과도 같습니다.
이제 성숙한 싸움닭이 되었습니다.
어떤 닭도 감히 덤비지못할 것이며,
아마 바라보기만 해도 도망칠 것입니다.
 
 
오쇼....(장자, 도를 말하다)....중에서
 
두려움 없는 사람은 자기 자신 속에서 죽지 않는 어떤 것을 발견한 사람이다.
내면 깊숙한 곳의 영원한 존재를 안 사람이다. 
그때 그곳에 어떤 두려움도 없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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