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신발이 발에 맞으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뫼내그늘 작성일14-04-11 17:19 조회2,639회 댓글0건

본문

목수로 유명한 공수는
아무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도구를 사용한 것보다 더 완벽한 원을 그릴 수 있다.
 
그의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무에서 형태를 낳고
그의 마음은 자유로워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 무심의 경지에 있었다.
 
무엇에도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었다.
마음은 더없이 단순한 상태가 되어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았다.
 
신발이 발에 꼭 맞으면
발의 존재를 잊는다.
허리띠가 허리에 꼭 맞으면
허리의 존재를 잊는다.
 
마음이 옳으면
모든 옳고 그름의 판단을 잊는다.
무리하지도 않고 강요하지도 않으며,
필요를 느끼지도 않고 유혹되지도 않는다.
그때 일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그때 그대는 자유인이다.
 
쉬운 것이 옳은 일이다.
옳게 시작하라,그러면 쉬워진다.
쉽게 나아가라, 그러면 그대는 옳다.
쉽게 나아가는 옳은 길은
그 옳은 길을 잊는 일이며
또 쉽게 나아간다는 것조차 잊는 일이다.
 
                                                           오쇼...(장자, 도를 말하다) 중 에서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살아야 할 신비" 라 하듯이....
    안과 밖의 소음을 끄고 그 순수한 침묵과 마주한다면......
    많은 것들로 부터 진정한 자유를 얻을 것이며
    그리고 마침내 내 삶의 중심에 서 있게 될 것이라 믿으며
    이 글을 드려 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