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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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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영 작성일13-07-29 18:28 조회2,908회 댓글6건

본문

 
여름이라 단연 그러하겠지만
연일 더위와 폭염에 관한 얘기들뿐이랍니다.
앞으로 장마가 끝나면 더더욱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도 나오고 있지요.
이러한 때에 불교신문에서 더위에 관한
좋은 글이 올라 왔기에 불교에 관한 일부분만
옮기어 본답니다.
제목은 이러하군요.
“아예 더위를 껴안아라.”

<동산양개(洞山良价)스님은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을 묻는 이에게
‘더위에 뛰어드는 것, 그래서 자신과 더위가 하나 되는 것’이라 말했다.
더위와 하나가 된다는 것은 상대적 개념을 떠나라는 가르침이다.
더위도 시련도 나와 떨어져 대상화되면 그것에 끌려 다니기 쉽지만,
나에게서 나온 것으로 주체화하면 내 마음의 문제라는 것이다.
----중략-----
당나라의 시인 백낙천은 지독하게 더운 어느 날
항선사(恒禪師)의 모습을 보고 시를 지었다.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려고 미친 듯이 뛰어다니지만
항선사는 홀로 방에서 나오지도 않네.
선방엔들 무더위가 없으랴만
단지 마음이 안정되면 몸도 시원한 것….”
연중 가장 큰 더위라 ‘염소 뿔도 녹는다.’는 대서(大暑)이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고단한 삶의 일터에서 저마다 열심인 이들이
곧 우리의 더위고통을 풀어주는 방책이다.
그리고 처처에서 서늘하고 선선하게 수행하는 스님들이
곧 우리의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한 바람이다.>

 
동산양개 스님의 말씀은 해마다 여름이면 여러 매체에
등장하곤 하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불교 신문에 또 올라 왔었군요.
동산스님(9세기)은 중국 당나라의 큰스님이신데
아직도 이렇게 회자 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더위를 이기는
최상승의 비책은 그때나 지금이나 이 말씀 밖에 없나 봅니다.
 
물론 동산스님의 말씀처럼 되어 진다면 더 이상의 여름날은 없겠지만요
우리 축서사 불자님들 모쪼록 건강하시고
남아있는 여름날도 잘 지내시옵소서.^^


댓글목록

가람지기님의 댓글

가람지기 작성일

안녕하세요 영영님!

한동안 방문이 뜸 하셨는데 많이 반갑습니다.
계절에 맞게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축서사는 언제 들리시는지요?
일면식이 없어 영영님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축서사 오시면  종무소 들리셔서 영영님이라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무더위가 예상되는데 건강 챙기시고 행복한날 되시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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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아예 더위를 껴안아라"이 말씀을 들으니
더워서 흐르는 땀도 내 몸의 탐,진,치의 독소가 빠져 나가는 것이라 생각하면
아주 기분좋게 흘릴 것 같습니다.
모스님은 또 그러시겠군요...망상좀 그만 피우셔유~~!!라고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_()_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가람지기님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하셌습니다.
볼 때 마다 에러이어서 이제사 글을 올리네요.^^

마하심님께도 감사드린답니다.
역시 좋은글 잘 읽고 있답니다.^^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여름이니까 당연히 덥고
겨울은 또 당연히 춥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무더위도 매서운 추위도 마음먹기로 이겨낸다는
진리 이지요

맑은하늘님의 댓글

맑은하늘 작성일

여름이 더우니
그 더위가 마음을 열었군요


다가오는 계절이
마음을 내라할떼엔
꼭!
한번 뵙고 싶답니다^^ 00님

행복 하십시오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내일이 아름다운 것은 기다림 때문이지요.
언제든 반가운 만남을 기대하여 본답니다.
은근한 무더위가 모든 것을 일깨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