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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던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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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년옥 작성일13-07-29 09:59 조회2,73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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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음이 무게 있게 내리는 안개를 붙잡아
잠시 축서사 경내에 까지는 흐르지 못하는듯
잠깐의 햇살은 순식간에 안개를 저 멀리까지
밀어내기도 하던 함께 하던 축서사의 아침에
누가 먼저 미소 지었던가요 그 고운 미소를.
 
나누고 나누던 그 마음들이 한순간에 모여
커피 한잔 나누고 마음둘이 하나이던 그때를
지금 이곳에서도 그 느낌은 지속되어 집니다 
아! 마음이여
늘 하나여서 둘이었던가? 셋이던가? 몰라라
 
한 동안은 하심쯤은 저 멀리에 두려 합니다
잊지 않으려 합니다 그때 그 커피한잔의 맛을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그 찡한 마음의 흐름을
내리지 않으려 합니다 조금만 더 있고 싶던
축서사에 좀더 머물고 싶던 욕심나던 내 마음을
 

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축서사의 모든 것들이 소녀의 마음으로 되돌아가게 한 듯한
풋풋한 향기가 전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_()_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불자들은 인사를 합장으로하지요.
우리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인 합장,
 합장하고 하는 인사  하루에도 셀 수 없이 하지만 내 안의 이기심은 여전히
개체의 입장에 설때가 너무 많지요.

우리의 감성이 살아있어 한잔의 커피향도 함께 느끼지만 님이 고백 하셨듯이
하심은 여전히 시선을 애써 두어야 볼 수 있는 곳에있지요.

축서사는 우리가 낮은 곳에 자리 하도록, 그러나 그 곳이 절대 행복임을
말없이 일깨워 주지요.
하심 보다 더 깊고 큰 그 곳...
내면의 세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