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참 많은 가르침을 주고 떠나신 듯 합니다.지켜보는 저희들에게까지...
극락왕생을 기원드립니다._()_

49제에 많은 분이 참석을 하시고 기도하시는 모습을 바라 보면서
고인의 성품이 어떠했는지 간접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지극한 부분들을 할머니께서 다 알고 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 바릍 타야 훔 _()_

비록 세연 다하시어 가시었지만
언제나 미음 속에 살아 계시겠지요.
정성이 지극하시니
원하시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실 것입니다.

<h3>WTO "지난해 韓 수출 증가율 세계 1위"</h3>

<p>WTO "지난해 韓 수출 증가율 세계 1위"</p>

<p style="text-align: left;"><a href="#inlineContent" class="defaultDOMWindow"><img onClick="image_pop(this.width,this.height,this.src);" style="cursor:pointer;" alt="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src="http://file1.bobaedream.co.kr/multi_image/strange/2018/02/16/18/Dwc5a869e74ec23b.jpg" class="tx-daum-image" width="670" height="1618" style="clear:none;float:none;" /></a></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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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스압 뻘글 약혐) 사고 후 기억이 돌아온지 딱 1년 되는날...</h3>

<p>(스압 뻘글 약혐) 사고 후 기억이 돌아온지 딱 1년 되는날...</p>

미리요약.<br />

1. 작년 4월4일 보행중 과속 차량에 사고를 당함.<br />

2. 그 치료기 및 가해자 처벌이 힘들 것 같은 푸념.<br />

3. 4월17일 재수술예정.<br />

4. 오늘 밤만큼은 최대한 이 글을 마친 뒤에 잠을 청하려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쓴 후 바로 잘것이며 답글을 못달 수도 있습니다.<br />

<br />

<br />

2017년 4월4일 자정에 가까운 시각 신월동 신영시장 골목에서 담배피면서 걷던 중 맞은편에서 헤드라이트 불빛이 빠르게 다가옴을 느끼고 안전한 곳으로 피한 기억만 나고...<br />

<br />

4월10일까지의 기억이 없을 정도로 사경을 헤메다가 정신이 돌아온 지 딱 1년이 되는 밤이네요.<br />

<br />

<br />

시간의 회귀가 갑자기 사람을 우울하고 감상에 젖게 만드는 밤을 만드네요.<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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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돌아 왔을 때 제 손과 발은 침대에 묶여 있었어요.<br />

입에는 기도삽관이 되어 있어서 말을 할 수가 없었죠.<br />

전 왜 제가 묶여 있는지 알 수 없었고 마약성 진통제 탓에 침대 프레임 위로 작은 소인국 군인들이 총들고 뛰어다니고 넛잡의 다람쥐 캐릭터가 걸터 앉아서 저한테 말을 거는 섬망을 보면서..."저건 환상인데...내가 정상은 아니구나...근데 답답해" 라고 느끼면서 깨어났어요.<br />

<br />

제 기억은 4월 10일부터지만...<br />

<br />

사고로 병원에 실려가서도 저는 할 말 다하고 헛소리도 더하고 있었다더군요.<br />

사고 다다음날 친구랑 약속이 있었는데...정신이 들자마자 가족들한테 그 친구한테 약속 못지킬것 같다고 연락 좀 해달라는 소리부터 했다더군요.<br />

동생한테 이렇게 누워있으면 욕창 생길 수도 있으니 마트에 가서 차량용 매쉬 방석같은거 두어개 사다가 좀 깔아 달라고 헛소리 해서 경황이 없던 동생은 형 부탁이라고 그걸 또 사다놨더군요. ㅋ<br />

전 기억에 없는데 말이죠.ㅋ<br />

가해자는 여자친구의 아우디 차를 빌린 20대 초반 청년인데...사고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과하러 온 적도 없고 제가 사경을 헤멜 때 제 동생에게 문자 한번 보낸게 다더군요.<br />

<br />

<br />

경찰서에서 사고당시 인근상가 cctv에 찍힌 사고장면을 보고 온 동생이 사고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더군요.<br />

<br />

<br />

혼자 막 즐겁게 담배피면서 걷다가 갑자기 뭘 보고 당황하더니 시장가게에 물건 쌓아 놓은 거 뒤로 허둥지둥 숨더랍니다. <br />

그러고 몇초후 차량이 정확하게 그 짐을 들이 받더랍니다. <br />

가해자가 차에서 내려서 차 파손된 거만 살펴보고 어슬렁어슬렁 거리는데 인근에 있던 목격자들이 몰려와서 살펴보다가 짐 뒷쪽에 깔려 있던 저를 발견했더랍니다.<br />

<br />

<br />

가해자는 시속30km구간에서 75~80km로 과속 질주하다가 사거리를 건너면서 운전미숙으로 주차되어 있던 오코바이를 추돌후 에어백이 터지고 당황한 상태에서 앞이 보이지 않자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엑셀을 밟은 체로 하필이면 제가 그 장면을 보고 위험하다 싶어서 피한 짐을 들이받았던 것이죠.<br />

<br />

<br />

왼쪽 무릎 아래가 작살나서 핀을 박았구요.<br />

골반이 두군데가 깨졌구요. 고관절 근처 골절은 핀을 박아서 고정했지만 엉덩뼈는 여전히 자유 영혼 장착으로 지혼자 돌아다닙니다.<br />

어깨 절구가 산산조각이 났고 팔뼈도 부러졌어요.<br />

코뼈와 안와골절이 있었고...<br />

손등뼈와 손가락 골절도 있었어요.<br />

이리 골절이 많있지만 장기 손상이 없던 것은 제 자체 에어백...아니 지방백이 충격을 흡수 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br />

비만이 장수의 지름일이 될 때도...<br />

<br />

<br />

병원에 119구급차로 실려갔을 때 집에서 가까운 이대목동병원으로 실려갔어요.<br />

아내가 인하대병원 응급중환자실 근무 중이었는데 나이트근무중에 소식을 듣고 달려왔어요.<br />

아내의 병원으로 전원 시키려했지만...<br />

아내병원 의사들이 이송 중 사망한다고 말렸다는군요.<br />

<br />

아내가 이대병원에서 저를 보니 어깨가 풍선만큼 부어 있는데도 어깨사진도 안 찍고 골반 골절여부는 장기손상 확인차 찍은 복부 엑스레이에서 얻어걸렸고...<br />

왼쪽 무릎아래는 걸레가 되어서 퉁퉁 부어 있는데 왼쪽 발에다 수혈하면서 혈압이 안잡힌다고 우왕좌왕 하고 있더랍니다.<br />

아내가 왼쪽 가슴쪽에 라인 잡은데로 수혈하라고 부탁하니까 그제서야 "의료진이세요?" 이러면서 수혈해서 혈압을 잡더랍니다.<br />

<br />

병원 도착후 한참이 지나서 응급수술로 뼈들을 대충 맞추고 제 기억이 없는 동안에 다시 다리 붓기가 빠진후 다시 수술을 해서 핀을 박았다더군요.<br />

<br />

제 기억이 없는 동안의 2번의 수술.<br />

<br />

기억이 돌아오고 일주일 쯤 있다가 다시 골반뼈 하나 못맞춘 것과 코뼈와 광대뼈, 안와 골절 수술을 받았어요.<br />

눈 밑에 매쉬망 같은 것을 넣는 수술이라더군요.<br />

고난이도 성형수술이라 이 수술비만 3천만원이 넘는 수술이었다더군요.<br />

진짜인지 겁주려고 하는 것인진 모르겠어요.<br />

쌀알도 으면 안된다고 해서 이대목동에 입원해 있던 한달동안은 미음만 먹이더군요.<br />

덕분에 강제다이어트를 했습니다.<br />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집돼지가 멧돼지가 되었습니다.<br />

<br />

먹는게 적어서인지 골반을 다쳐서인지 이대 목동에서는 똥을 3~4번밖에 못눴어요.<br />

극심한 변비였죠.<br />

10일에 한번 정도?<br />

<br />

이대에서는 간병인이 짱개였는데요.<br />

드럽기가 드럽기가...아허...변을 못누면 간병인이 관장을 도와주는데요.<br />

관장할 때 비누로 똥꼬를...그 비누로 제 얼굴을...씻기기도..아c 개ㅆㄴ 길가다 마주치면 똥묻은 비누를 집어 던지고 싶어요.<br />

<br />

이대에 있는 동안 관리가 잘못되었는지, 더러운 짱개 간병인 탓인지 1달 넘게 고열에 시달렸습니다.<br />

병원균에 감염된 것이죠.<br />

<br />

아내가 일하는 병원으로 옮겨서 아내 후배인 감염내과 교수가 정밀진단한 결과 3가지 균에 감염됐다더군요.<br />

병원에서 감염된 것이죠. ㅡㅡ.<br />

덕분에 이대목동병원에 치가 떨립니다.<br />

<br />

이대에서는 한달동안 미음만 먹였는데...아내의 병원에서는 그런 수술로 미음만 먹이지 않는다며 죽 정도 먹어도 되고 한달이나 지났으니 밥먹어도 된다고해서...천국에 온 느낌이었습니다.<br />

살이 다시 찌기 시작했습니다 ㅜㅜ. 윌컴 투 헬.<br />

<br />

이대병원에서의 재활은 틸트침대에 묶어서 세우는게 전부였는데...<br />

아내병원에서는 틸트재활에 더해 물리치료사 선생님들니 붙어서 어깨 운동부터 나중엔 걷기까지...<br />

작업치료실에서는 어여쁜 물리치료사선생님이 1대1로 붙어서 웃으면서 지옥으류보여주는 주먹쥐기...<br />

철사장을 방불케하는 파라핀치료...<br />

<br />

6월...<br />

맨날 누워서 물리치료실에 실려가던 제가 휠체어에 앉아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br />

<br />

6월 말...휠체어도 버겁던 제가...<br />

틸트에서도 간신히 서던 제가 제 힘으로 평행봉을 잡고 걷기 시작했습니다.<br />

<br />

7월 초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br />

7월 중순에 퇴원했어요.<br />

<br />

그렇게 많이 다쳤지만 자동차보험으로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을 수 있는 기간은 3달이라나...<br />

2차병원이나 재활병원으로 입원해 있을 수는 있지만...<br />

그냥 통원을 하기로 했어요.<br />

아내가 일하랴 애보랴 저 간병하랴...<br />

아 간병인이 있긴했지만...<br />

아내가 안들여다볼 수는 없었지요.<br />

<br />

그리고...올해 4월17일...<br />

다시 재수술을 받기 위해 16일에 입원 합니다.<br />

왼쪽 무릎 인대 4개 중에 3개가 끊어져 있거든요.<br />

핀이 박혀 있어서 인대재건을 할 수가 없었어요.<br />

<br />

그런데...<br />

<br />

이번에도 재건술을 하진 못해요.<br />

<br />

다리뼈가 잘못 붙어서 다시 뼈를 잘라서 각도를 맞춘 뒤에 핀을 다시 박는 수술과 어깨와 손등의 핀만 제거합니다.<br />

이번에 잘라서 붙이는 뼈가 다시 붙을 때까지 기다려서 1년반 뒤에 핀을 떼고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이 한 번 더 남았네요.<br />

<br />

가해자의 처벌은...기소중지중입니다.<br />

사람이 이렇기 많이 다쳤어도 가해자에게 형사처벌이 없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br />

가해자가 형사처벌을 받으려면 11대 중과실에 해당해야만 한답니다.<br />

시장골목에서 사고를 냈지만...<br />

시장골목길의 최고속도가 60km랍니다.<br />

퍼헐...<br />

30km제한속도 표지판이 없으면 무조건 시내도로는 60km라 시속 75km로 달린 가해자는 과속이 아니랍니다.<br />

자세한 내용은 제 과거 글에...<br />

제가 이렇게 많이 다쳤는데도 중상해에 의한 중과실이 불투명합니다.<br />

11대 중과실에서 말하는 중상해는 뚝배기 정도는 깨져서 반신불수는 되어야 나오는 16주 이상의 진단이 나와야 중상해랍니다.<br />

골절은 머리뼈 빼고 온몸의 뼈가 다 부러져도 무조건 12주랍니다.<br />

때문에 저의 모든 치료가 끝나서 장애가 남아야만 중상해로 11대 중과실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이 가능하답니다.<br />

그런 관계로 현재 가해자는 기소중지 상태로 자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br />

도대체 형사합의라는 것은 어떤 사람들이 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br />

남의나라 얘기 같아요.<br />

절대 형사합의는 해 줄 생각도 없지만... 안해줘도 사실 교통사고 가해자가 구속되는 일도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잖아요.<br />

끽해야 벌금이고 형사합의 안되도 법원에 공탁금만 내면 땡이니까... 돈있는 사람들은 피해자 찾아가서 굽신거리느니 공탁금 내고 땡치는게 낫나봅니다.<br />

<br />

<br />

지난 1년동안 그리고 제가 병원에 누워 있을 때 유게가 저를 웃겨주고 힘이 되었었어요.<br />

잘 이겨내고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없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찌꺼기는 님아 있었나봅니다.<br />

날짜의 회귀가 괜히 사람을 센치하게 만드네요.<br />

<br />

저는 이 글에 달리는 댓글을 오늘은 안보려고 노력할 겁니다.<br />

댓글을 뭘 다시건 제가 답글 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br />

<br />

미리 양해를 구할게요.<br />

<br />

오늘 밤만큼은 최대한 이 글을 마친 뒤에 잠을 청하려고 최선을 다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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