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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콘도 파사 ( El Condor Pasa ) (철새는 날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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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10-05 21:57 조회5,81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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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콘도 파사 ( El Condor Pasa ) (철새는 날아가고)

페루 민요 / El Condor Pasa

 

영혼의 소리라고 하는 케나(우리의 피리에 해당)의 소리는 심금을 울리는 소리 입니다...
남녀의 아주 슬픈 전설이 살아있는 께나의 소리...
스페인 정복자들이 안데스의 땅과 하늘, 그들의 음악을 빼앗아 갈려고 했지만
영혼의 소리 음악은 빼앗아 가지 못했습니다...

 

 

콘도르(condor) " 라는 말은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인 잉카인들 사이에서는
"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 "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남미의 큰 독수리 ' 콘도르 ' 는 잉카인들에 의해 신성시 되어온 안데스 산맥의
바위산에 서식하는 지구상에 가장 큰 맹금류의 텃새(permanent resident) 입니다.

잉카인들은 그들의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로 부활한다고 믿고 있기에 콘도르는
잉카인들에게 있어서 삶과 종교적인 상징성을 가진 새이기도 합니다.




< 콘도르(condor)> 독수리과로 안데스 산맥 바위에 서식

세게적인 남성듀엣 사이먼과 가펑클(Simon& Garfunkel)이 1970년대 노래한
'엘 콘도 파사(El Condor Pasa)' 제목을 풀이하면 El은 라틴어로 영어의 The를
의미하고 Condor는 남미산 큰 독수리의 일종이며 pasa는 영어의 pass와 같은
뜻이랍니다.

EL Condor Pasa ( 엘 콘도 파사 : The Condor Pass )

- Simon& Garfunkel -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Away, I''d rather sail away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Its saddest sound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길거리가 되기보다는 숲이 되고 싶어요
맞아요,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그렇게 되고 싶어요

이 세상을 냐 발밑에 두고 싶어요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싶어요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요


 

<안데스 산맥 계곡 >
계곡의 깊이가 무려 3,369m로 미국의 그랜드 캐넌보다 2배 이상 깊다



'엘 콘도 파사(El Condor Pasa)' 의 원곡은스페인의 200년 폭정에 분노하여
페루에서 1780년에 일어났던 대규모 농민반란의 중심인물인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Jose Gabriel Condorcanqui 1738-1781)의 이야기를 테마로,
클래식 음악 작곡가인 다니엘 알로미아스 로블레스(Daniel Alomias Robles)가
1913년에 작곡한 오페레타 '콘도르칸키' 의 테마 음악으로 마추피추를떠날 수
밖에 없었던 잉카인들의 슬픔과 콘도르칸키의 처지를 빗대어 표현한 노래입니다.

농민혁명을 일으킨 콘도르칸키는 1년후인 1781년 체포되어 처형 당하지만,
스페인 억압으로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해방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가 된다는 그들의 전설처럼 그도 역시 죽어서 콘도르가
되었다고 잉카인의 후예는 믿고 있습니다.




 


페루남부 꼴까강 따라 형성된 깊이가 3000미터가 넘는 계곡의 아름다움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데스 콘도라의 서식지가 이 계곡의 바위산이다





< 안데스 콘도르 >
펼친 날개의 길이가 무려 3미터가 넘는 지구상 큰 맹금류로서 멸종위기에
있지만, 잉카인들에게는 신적인 존재로 그들의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로 다시
태어 난다고 믿고 있다


'엘 콘도 파사(El Condor Pasa)' 노래의 원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사이먼과 가펑클(Simon& Garfunkel) 의 노랫말 가사는 " 철새는 떠나고 " 로
콘도르를 철새로 해석하여 계절이 바뀜을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여 보금자리를
떠나야 하는 이별의 슬픔을 노래 하였으나, 안데스 산맥의 사계절 텃새 콘도르가
살고 있던 곳을 떠난다는 것은 보금자리를 빼앗겨 기약 없이 쫓겨 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징성은 고향을 떠나야만 처지의 아픔과 한을 담고 있기에 그 해석은
사뭇 다르 다고 할수 있겠지요


"El Condor Pasa, 콘돌의 비상" 은 잉카족의 마지막 추장이었던 "Tupac Amaru"를 애도하는 안데스 지역의 전래민요입니다. 이 음악을 통해 안데스 잉카인들은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콘돌처럼 자신들의 꿈이 이루어 지기를 기원하는 듯 합니다.

이 곡은 Simon and Garfunkel 이 불러 더욱 유명해 졌지만, 곡 자체는 18세기 부터 내려오는 페루 민속 음악을 1913 년 페루 작곡자 다이얼 알로미아 노블레스가 악보에 옮겼다고 합니다. 본래는 가사가 없는데 인디언들이 자신들의 말을 붙인 것으로 추정되며, 케츄아어(안데스 인디언어)로 옮긴 것으로 이것을 스페인어로 옮기고 다시 영어로 옮기면...




 


 


Oh majestic condor of the andes  


take me to my home up in the andes, condor condor 


 


I want to go back to my dearest place and want to live 


with my inca brothers that"s what I missed the most, condor condor 


 


Wait for me in inca at the main plaza so that together we can walk up 


to machupicchu and huaynapicchu.


 


 


안데스의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 다니는 콘도르야. 


나를 안데스로 데려다 주렴, 콘도르야 콘도르야.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고향으로 돌아가 


내 잉카형제들과 그곳에서 살고 싶단다. 


그게 지금 내가 가장 간절히 원하는 거란다. 


콘도르야 콘도르야. 


 


형제들아 날 꾸스코의 중앙광장에서 기다려 주렴. 


그래서 우리가 다시 만날 때 


마츄비츄도 와이나픽츄도 같이 오르자꾸나  

엘 콘도르 파사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언제나 감동을 주는 노래이군요.!!!

우리나라도 일제 강점기를 겪은 탓인지
내용 곳곳에 침략자들의 발자국소리가 들려오는 듯하여
정말 마음이 아프군요.
잉카인 그들만의 독특한 자부심과 오랜 이상으로
가꾸어 온 보금자리를 두고 떠나야 하는 그들의 심정은
정말 슬프고 복잡했을 것입니다.

그들의 얘기가 이렇게 감미롭고 애절한 노래가 되어
전 세계에 울려 퍼지니 학자들의 전문적인 견해를 떠나서라도
누구나 한 번 쯤은 다 아까워하고 애석해 하였을 것입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다 우리 인류의 정신문화 유산이기도 하니까요.^^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쵸~~
감동을 주는 노래 맞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