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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작용으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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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09-11-15 09:35 조회2,9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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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작용으로 만난 사람들

 

 

 

 

황민영 불교교양대 9기 총무(봉화)

 

 

 

불교교양대학 이야기제가 불교 교양대학에 입학한 지 1학기가 지나고 벌써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평소 ‘불교’라는, 아니 종교라는 믿음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고, 그저 저 자신의 마음 하나만 믿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회장님과 인연이 닿아 이렇게 ‘불교’와, 축서사와의 인연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입학원서를 써 놓고도 “꼭 다녀야하나”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기왕 마음 먹은 일이니 한번 해 보자”며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습니다. 마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아이처럼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했는데, 입학식장에 들어선 저는 참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인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내용을 한번 정리해 봅니다. 다들 아실테지만 한번 복습하는 마음으로 읽어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불교의 근본교리 연기설 ‘연기법’이란 붓다가 보리수 아래에서 얻은 깨달음이다.

인생과 이 세계는 일련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어 한 요소는 다른 요소에 의지하여 생기고 머물다가 사라진다는 것이 연기법의 기본이다. 연기법은 불교의 기본 진리이며 핵심이다. 이 연기법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절대의 진리, 보편타당한 객관적 진리라 하여 한마디로 법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 라든지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자는 부처를 본다.”라고 한다.

연기법의 응용 내지 실천적 이론들로 십이연기, 사성제, 삼법인 등이 있다

.12연기란 무명(無明), 행(行), 식(識), 명색(名色), 육입(六入), 촉(觸), 수(受), 애(愛), 취(取), 유(有), 생(生), 노사(老死)이다.

이 교리의 근본 목적은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인 노사 즉 ‘고’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고 어떻게 해서 사라지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삼법인 중 첫째는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이고, 둘째는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이며, 셋째는 일체개고인(一切皆苦印)이다. 무상과 무아의 개념 속에 논리적으로 고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체개고 대신에 열반적정(涅槃寂靜)을 넣어서 말하기도 한다.

사성제에서 제(諦) 란 ‘진리’ 또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곧 네가지의 진리라는 것인데, 고성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를 말한다. 고집멸도(苦集滅道)라고도 한다. 이 4성제(四聖諦)는 인간의 고의 문제를 진단하고 그 진단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는 진리라는 것이라고 경전에서는 밝히고 있다.

십이연기, 삼법인, 사성제에 대해 이렇게 글로 옮겨 쓰면서도 실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도반님들과 함께 여기 이렇게 모여 공부하다 보면 차츰 알아지는 것이 생기리라 믿어봅니다. 저희 9기 기수 도반님들은 마음이 항상 푸른 바다와 같이 넓고, 대지와 같이 넉넉하며 평화로운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다함께 정진해서 마음수행과 덕을 쌓는 참된 불자가 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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